우리군 수송기로 이동하는 아프간 협력자들 |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종엽)는 정부가 대한민국에 협력한 아프가니스탄 주민들을 국내로 이송하고 국내 아프간인들의 특별체류를 허가키로 한 것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변협은 26일 성명에서 이런 뜻을 밝히고 "정부는 아프간 난민 문제에 대해 인류애적 접근으로 적극적으로 임하라"고 촉구했다.
변협은 "그동안 한국 정부를 위해 일해왔고,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 직면한 아프간 현지인들에게 정부가 피난처 제공으로 보답한 것"이라며 "미국 등 주요국들도 그동안 국제사회와 협력한 아프간인과 그 가족들의 이송 작전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이어 변협은 과거 6·25 전쟁 당시 한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조력을 언급하며 "절체절명의 순간에 우리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던 국제사회의 인권 의식과 자유·박애 정신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변협은 아프간 난민 수용에 대해 "우리의 국격을 고려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그 수용을 전향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협은 "인권 선진국의 역할을 하는 것이 거시적으로 진정한 국익 증진의 길"이라며 "앞으로 북한 주민들을 포용하는 과정과 절차를 거쳐 진정한 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도 소중한 경험과 자산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프간에서 한국을 도왔던 현지 협력자들과 그 가족 380여명은 이날 오후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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