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창업자들에 '경험 전수'…"한국경제의 새로운 심장"
참석자들과 기념사진 찍는 문 대통령 |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한국 벤처업계를 대표하는 창업자들이 26일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 모여 벤처산업 활성화의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K+벤처'(K애드벤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5명의 대표적인 벤처기업인들이 참석해 벤처기업의 성장 과정과 향후 비전에 대해 짧은 강연을 했고 화상으로 연결된 90여명의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질의응답을 했다.
첫 강연자로 나선 지성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지금 제2벤처붐이 찾아온 데는 투자 활성화가 큰 기반이 됐다"며 "그러나 이것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업가 정신·창업가 역량을 갖추고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집을 구하는 것이 설레는 과정이어야 하는데, 그 과정이 불투명한데다 공급자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유쾌하지 않은 경험이 되더라. 이를 개선하고 싶었다"고 창업 결심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는 "벤처계에 'BTS(방탄소년단) 모멘트'가 오고 있다"며 "BTS가 빌보드 차트 1위를 한 것처럼 놀라운 일들이 창업 생태계에 꿈틀거리고 있다"면서 젊은 층의 과감한 도전을 격려했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언어 스마트워치인 '닷워치'를 개발한 소셜벤처 '닷'의 김윤주 대표는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한국의 스타트업들도 더 많은 의미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채린 클라썸 대표는 "창업을 할 때는 '내가 진짜 겪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가'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후배 창업자들을 위한 팁을 건네기도 했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스타트업의 도전과 정부의 노력이 어우러져 우리나라는 글로벌 4대 벤처 강국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여기에 계신 분들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심장이자 주인공"이라고 강조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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