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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日기시다, 자민당 총재선거 출마 표명…스가와 양자대결 벌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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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기시다 작년 이어 2번쨰 출마
작년엔 스가 총리에 패배 이력
뉴시스

[도쿄=AP/뉴시스] 지난해 9월 12일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전 정조회장이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토론회에 참석한 모습. 그는 자민당 총재 후보로 나섰으나 스가 요시히데 총리에게 밀려났다. 스가 총리는 지난해 9월 16일 취임했다. 202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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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총리를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의 총재 선거 일정이 내달로 확정된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정조회장이 출마를 표명했다.

26일 니혼게이자이 신문,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기시다 전 정조회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이번 가민당 총재 선거에 입후보하겠다고 결의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전 정조회장의 자민당 총재선거 출마는 지난해 9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에는 스가 총리에게 패배했다.

그는 "국민 정당이어야 할 자민당에 목소리가 닿지 않는다고 국민이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 소리를 듣겠다면서 "일본의 민주주의를 지키기위해 입후보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계를 떠들썩하게 한 '정치와 돈' 문제와 관련 "국민에게 정중히 설명하고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코로나19 대책에 대해서는 최악의 사태를 상정하며 백신 접종, 인파 억제, 병상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조기에 "경제 대책을 정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자민당은 이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의 임기 만료(9월30일)에 따른 차기 총재 선출 선거 일정 조정을 '9월17일 고시, 9월29일 투·개표'로 결정했다.

스가 총리도 거듭 출마 의향을 밝혔다. 이날 "그 시기가 오면 출마하겠다고 말씀드렸다. 그것에 변함은 없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이번 총재 선거는 스가 총리와 기시다 전 정조회장의 양자 대결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소속 국회의원 1명당 1표씩 주어지는 383표와 전국 당원·당우 투표로 배분이 결정되는 '당원표' 383표로 결정된다. 총 766표다.

무파벌인 스가 총리는 니카이파를 이끄는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 최대 파벌 호소다(細田)파에 영향력을 가진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제2 파벌인 아소(麻生)파의 수장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의 지지를 받고 있다. 사실상 다수의 의원표를 확보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지지율이 추락한 스가 총리에 대한 당내 우려도 무시할 수 없다. 가을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그를 선거의 얼굴로 두고는 싸울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기시다 전 정조회장은 기시다파(46명)의 수장이다. 당내 다른 주요 파벌의 지지를 이끌어낼지가 관건이다.

기시다 전 정조회장은 2015년 외무상을 역임하며 한일 위안부 합의를 이끌었던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한일 위안부 합의 의의에 대해서는 "최종적·불가역적으로 이 문제(위안부 문제)에 대해 해결하겠다고 양국에서 확인한 것, 그리고 이후 국제무대에서 상호 비난을 그만두기로 확인한 점에서 의의가 컸다"고 평가하며 "일본은 (한일 위안부 합의를)이행하고 있다. 한국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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