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군 수송기 3대 급파…아프간서 파키스탄 이송
입국장에선 박수…아이들 환영객에 손 흔들어
공항서 코로나19 검사…14일간 자가격리 방침
입국장에선 박수…아이들 환영객에 손 흔들어
공항서 코로나19 검사…14일간 자가격리 방침
[서울=뉴시스] 공군 다목적 급유수송기가 26일 오후 인천공항에 착륙, 탑승한 아프간 현지인 조력자와 가족들이 인천공항 터미널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2021.08.26.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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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홍찬선 기자 =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아프간)에서 한국 정부를 도운 현지 특별공로자들이 26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앞서 외교부는 "한국으로 입국 예정인 아프간 현지인 직원 및 가족 391명 중 378명이 군 수송기 1대(KC330)에 탑승해 이날 새벽 4시53분(한국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을 이륙했다"고 밝혔다.
이 수송기는 약 12시만인 같은날 오후 4시28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수송기에 탑승하지 못한 13명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다른 수송기를 타고 입국할 예정이다. 출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도착한 아프간 조력자와 가족들은 입국장에 들어서며 환영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아이들도 환영객들의 박수에 화답하며 손을 흔들었다.
한국에 도착한 것이 신기한 듯 아이들은 공항 곳곳을 바라보며 검역대를 통과했다. 이날 도착한 아프간 조력자는 "한국에 도착한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입국장에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아프간 조력자와 가족들을 반겼다. 박 장관과 법무부 직원들은 아이들에게 인형을 나눠주며 입국심사까지 살뜰히 챙겼다.
이날 인천공항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아프간 조력자와 가족들은 일반 승객들과 분리됐고, 취재진도 다가갈수 없도록 안전거리 유지선이 설치됐다.
앞서 우리 정부는 아프가니스탄에 우리 정부를 도운 현지인들을 특별공로자로 인정하고 이들의 국내 이송을 추진했다.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아프간 현지인 조력자 및 가족들이 탑승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이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도착하고 있다. 2021.08.26. 20hwa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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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수년간 주 아프간 한국대사관과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바그람 미군기지 내 한국병원, 직업훈련원, 차리카 한국 지방재건팀(PRT)에서 일한 직원 및 그 가족들이다. 이 중 5세 미만의 영유아도 다수 포함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아프간 현지에 있는 특별공로자를 국내로 수송하기 위해 군 수송기 C-130 2대와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1대를 급파했다. 특히 C-130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와 아프간 카불을 오가면서 이들을 이송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인천공항과 방역당국은 이들 조력자들이 입국하는 즉시 코로나19의 검사후 14일간 격리시킬 예정이다. 이들이 분쟁 지역에서 긴급 이송되는 만큼 PCR 음성확인서 제출 없이 입국하기 때문이라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국내에 도착한 특별공로자들은 인천공항 계류장에 별도로 마련된 코로나19 PCR 검사 체취소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다.
인천공항 검역소 관계자는 "어른의 경우 비강, 어린이는 구강으로 PCR 검사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검사 결과 확인 시까지 김포시의 임시생활시설에서 대기하게 된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임시 격리되며 국내 접촉은 차단된다. 검사결과를 받는대로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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