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탈레반이 아프간 공군이 사용하던 미국산 블랙호크 헬기를 운행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AFP통신은 "탈레반이 기존의 이미지와는 다른 우수한 장비와 부대를 가지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 관련 사진과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 20년간 아프간 정부군에 소총을 포함해 야간 투시경, 차량, 블랙호크 헬기 등의 장비를 지원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아프간에 지원했던 100조원 상당의 군 자산이 탈레반 손에 들어갔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25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는 "탈레반이 북한·중국·러시아·이란 같은 적국에 미국산 무기를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공화당 출신 하원의원 제임스 코머·글렌 그로스먼 의원은 미국의소리를 통해 "바이든 행정부는 탈레반이 확보해 운영하고 있는 무기 시스템과 규모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탈레반이 적국에 미국산 무기를 팔지 못하도록 대책을 세울 것을 바이든 행정부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화당 소속 짐 뱅크스 하원의원도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탈레반은 전세계 85%의 국가보다 더 많은 블랙호크 헬기를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뱅크스 의원은 "탈레반이 아프간인의 지문, 홍채 등을 스캔하는 미군의 생체인식 장비를 보유했다"며 바이든 정부의 태만이라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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