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두 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해병대원 11명과 해군 의료팀 소속 1명이 이번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면서 숫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 폭스뉴스와 로이터통신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최소 10명의 미군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은 이번 공격으로 미 해병대원 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부상자도 최소 3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SJ은 아프간 주민의 경우 이번 공격으로 최소 6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테러 발생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급격히 사상자가 늘고 있는 겁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미군 몇 명이 사망했고 몇 명은 부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폭스뉴스 등의 보도를 미 당국이 공식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미군 및 아프간 주민 사상자가 늘어남에 따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타격이 상당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 과정에서 무장조직 탈레반의 세력확장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혼란스러운 대피 상황을 초래한 것도 모자라 카불공항을 겨냥한 폭탄테러 대응에도 실패, 무수한 인명피해를 야기했다는 지적이 제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방·국무장관 등과 긴급회의를 했습니다.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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