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훈련 사전연습 개시일부터 18일째 불통
남북 통신연락선 |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정빛나 기자 = 북한이 후반기 한미연합훈련 종료 다음 날인 27일에도 남측의 정기통화 시도에 응답하지 않았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남측의 정기통화 시도에 북한이 반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한 정기통화도 이날 오전 진행되지 않았다.
북한의 연락사무소 및 군 통신선 재차단은 이날로 18일째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13개월 만에 남북 통신선을 전격 복원하고 2주간은 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을 통해 남측과 오전·오후 정기통화를 진행했지만,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이 시작된 지난 10일 오후부터 다시 정기통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과거 사례로 볼 때 전날로 종료된 한미연합훈련 이후 남측의 정기통화에 응답할 가능성도 제기됐었다.
북한은 지난 2009년 3월 9일 한미 합동 '키리졸브' 훈련 당시 일방적으로 군 통신선을 단절하고 개성공단으로 가는 경의선 육로 통행도 차단했다가 훈련이 끝난 다음 날 곧바로 군 통신선과 육로 통행을 정상화한 적이 있다.
다만 통일부는 북한의 무응답에도 계속 정기통화를 시도하겠다는 입장이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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