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27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부근에서 자폭테러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정학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엔 매수가 선행, 1달러=110엔 전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10.04~110.05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12엔 상승했다.
전날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도 엔에 매수를 부르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10시9분 시점에는 0.13엔, 0.11% 올라간 1달러=110.03~110.05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05엔 내린 1달러=110.05~110.15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26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속락, 25일 대비 0.10엔 떨어진 1달러=110.05~110.15엔으로 폐장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당국자의 금융완화 축소에 긍정적인 매파 발언으로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하면서 미일 금리차가 확대하면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우세를 보였다.
다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연설에 나서는 잭슨홀 미팅을 27일로 앞두고 지분조정 엔 매수가 점차 유입해 주춤했다.
카불 공항 인근에서 최소한 2차례 폭탄 테러가 일어난 것도 지정학적 리스크를 높여 저리스크 통화인 엔의 매수로 이어졌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오르고 있다. 오전 10시5분 시점에 1유로=129.23~129.25엔으로 전일보다 0.42엔 뛰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하락하고 있다. 오전 10시5분 시점에 1유로=1.1743~1.1745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26달러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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