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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아프간 도와주세요" 극적으로 탈출한 '소녀 로봇팀'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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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도와주세요" 극적으로 탈출한 '소녀 로봇팀'의 호소

[앵커]

탈레반을 피해 고국을 떠난 많은 아프가니스탄인들 중에는 '아프간 드리머스'로 알려진 소녀 로봇공학자들도 있습니다.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 이들은 국제사회를 향해 아프간을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멕시코에서 고미혜 특파원입니다.

[기자]

히잡을 쓴 채 열심히 로봇을 조작하는 소녀들.

여학생들로만 이뤄진 아프가니스탄의 로봇공학팀, 일명 '아프간 드리머스'입니다.

아프간 여권 신장과 희망의 상징이었던 이들도 탈레반을 피해 고국을 떠났습니다.

탈레반 치하에서 계속 학업과 연구를 이어갈 수 있을지 불확실한 데다 이들처럼 국제적으로 알려진 사람들은 신변이 더 위태롭기 때문입니다.

국제사회의 도움 속에 팀원 중 일부가 극적으로 아프간을 탈출해 멕시코와 카타르 등에 일단 자리를 잡았습니다.

<현장음> "멕시코에 온 걸 환영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떠난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배움을 이어가고 꿈을 이루기 위해선 다른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나히디 라히미 / 소녀 로보공학팀 '아프간 드리머스' 팀원> "너무 힘들었습니다. 가족들은 거기에 남아있고, 우리나라는 망가졌으니까요."

<사다프 하미디 / 소녀 로보공학팀 '아프간 드리머스' 팀원>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에 떠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조국에 봉사하는 유일한 방법은 교육을 받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꿈을 이룬 후 아프간으로 돌아가 조국을 돕고 싶다는 소녀들은 아프간에 남은 사람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합니다.

<수마야 파루키 / 소녀 로보공학팀 '아프간 드리머스' 팀원> "아프간인들은 두려워하고 있어요. 국제사회가 아프간을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국민, 아이들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고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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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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