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외곽 밖 애비 게이트·공항 인근 바론 호텔서 테러 발생
"미국 철수는 계획대로"…31일 철수 완료 목표 변함 없어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애비 게이트에서 발생한 IS 소행의 연쇄 자살폭탄 테러 현장의 모습이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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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으로 민간인 사망자 수가 72명으로 늘어났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 전했다. 이번 공격으로 미군 13명도 숨졌다.
전날 카불 공항 주변에서는 이슬람국가(IS) 아프간 지부인 'IS 호라산' 소행으로 밝혀진 자살 테러공격이 발생했다. 첫 번째 폭발은 카불 공항 외곽의 애비 게이트에서, 두 번째 폭발은 미국인들이 대피를 위해 집결하는 공항 인근 바론 호텔에서 발생했다.
아프간의 테러 위협과 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케네스 매켄지 미국 중부사령부 사령관은 이날 "IS의 공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공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도 카불에 자동차 폭탄의 위험이 높으며 IS가 항공기를 공격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당신들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잊지 않을 것이며 당신들을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철수 계획은 계속될 것"이라며 오는 31일까지 철군하겠다는 기존 계획은 변화하지 않았다는 뜻을 밝혔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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