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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주아프간 공사참사관 "아프간 조력자, 검증된 조력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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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일웅 공사참사관…카불서 철수 현지 지원
"다양한 경로 검증"…막연한 일각 우려 경계
조력자 390명 입국…다른 인원 요청은 없어
감사 인사도 전해…"앞으로 사회 기여 바라"
뉴시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25일(현지 시간) 김일응 주아프가니스탄 대사관 공사참사관이 카불 공항에서 철수 대상 현지 직원을 만나 포옹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1.08.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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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김일웅 주아프가니스탄 대사관 공사참사관이 27일 국내 이송 아프간 조력자들에 대해 "충분히 검증된 분들"이라며 "앞으로 잘 정착해 기여하는 역할을 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대했다.

김 공사참사관은 철수 작전 전개 카불 현지에서 지원 활동을 전개한 인물이다. 그는 "우리 국격과 그에 맞는 책임을 보여준 것 같아 기쁘다"는 소회를 밝히면서 감사 인사도 전했다.

김 공사참사관은 이날 기자들과 비대면으로 접촉해 아프간 조력자들 배경을 설명하면서 "1차적 신원 조회를, 우리도 하고 미군도 한 경우도 있다"고 했다.

또 국내외 관계 부처 추가 검증이 있었다는 점을 언급하고 "저희가 그 사람들을 알고, 그 사람들끼리도 서로 모르는 것이 없을 정도로 내막을 안다"며 "다양한 경로로 이중, 삼중으로 (검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2010~2011년 재건팀에 근무하면서 알았던 사람들도 있다",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고용해 일한 분들과 그 배우자, 미성년 자녀까지 가족 단위로 오게 된 것" 등으로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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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지난 25일(현지 시간) 아프가니스탄 현지 조력자 가족이 카불 공항에서 공군 C-130J 수송기에 탑승해 있다. (사진=공군 제공) 2021.08.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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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상한 사람들이라면 탈레반을 피해 도망 왔겠나"라며 "막연하게 이슬람이라고 묶어버리는 것은 오류라고 생각한다"면서 조력자들에 대한 일각의 의심에 선을 그었다.

아프간 조력자 390명은 26~27일 입국했다. 먼저 26일 377명이, 이날 남은 인원이 들어왔다. 이들은 우리 군 수송기를 통해 카불에서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를 거쳐 인천에 도착했다.

당초 등록 대상 인원은 427명이었는데, 실제 철수는 391명 규모로 추진됐다. 철수하지 않은 30여 명은 개인 사정 등으로 인한 잔류 또는 대안으로 제3국행을 선택한 것으로 관측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등록 대상 인원 외 민간 협력 등 다른 아프간 조력자 철수 지원 가능성에 대해 "민간 기업은 이미 나와 남은 분들은 없었고, NGO는 자체적으로 들어갈 수 없다. 없으니 요청 받지 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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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뉴시스] 조성우 기자 =지난 27일 아프가니스탄 현지인 조력자 가족 아이가 경기 한 임시 숙소에서 나와 충북 진천의 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하는 버스에 타 손을 흔들고 있다. 2021.08.27. xconfi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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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국적 분들에게도 요청을 받은 것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철수 추진 대상 391명 가운데 1명은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뤄진 재점검 과정에 신원 오류가 파악돼 카불로 환송, 최종 390명이 입국했다.

이날 김 공사참사관은 현지 조력자 철수 과정에 대해 "하면서 된다, 안 된다 생각해보지 않았다.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전례가 없어 행정적, 제도 측면에 장애가 많았는데 빠른 시일 내 관계 부처 협조를 통해 이송할 수 있어 다행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 "관계 부처에서 협조해 주신 분들이나, 진천 주민 여러분들께 특히 감사드린다"며 "우리 국민들의 시민의식도 올라갔고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됐구나, 그런 생각도 든다"고 했다.

나아가 이송 조력자들에 대해 "앞으로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며 "과거 저희가 아메리칸 드림, 그랬듯이 1세대는 어려울 수 있겠지만 2~3세대는 사회에 기여하는 역할을 해 주실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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