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50만주 300억원에 취득…회사명 '에디슨 EV' 변경 예정
쌍용자동차 인수 컨소시엄 업무협약 |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초소형 전기차 생산업체 쎄미시스코[136510]가 쌍용차[003620] 인수를 추진 중인 관계사 에디슨모터스의 지분을 취득한다.
쎄미시스코는 에디슨모터스의 주식 50만주를 300억원에 취득한다고 27일 공시했다
주식 취득 뒤 쎄미시스코의 에디슨모터스 지분율은 7%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다음달 14일이다.
쎄미시스코는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을 "전기차 사업확장"이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를 지원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비상장사인 에디슨모터스의 최대 주주인 에너지솔루션즈는 쌍용차 인수 자금 확보를 위해 상장사인 쎄미시스코를 인수했다. 쎄미시스코를 통해 재무적 투자자를 유치하고 유상증자로 쌍용차 인수·운영자금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사모펀드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 KCGI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든 상태다.
쎄미시스코는 이번 주식 취득으로 에디슨모터스와의 재무·기술 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쎄미시스코는 양사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사명도 '에디슨 EV'로 변경한다.
쎄미시스코는 다음달 1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상호 변경 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 주체다. 관계사인 쎄미시스코를 통해 자금을 확보할 것"이라며 "사명 변경은 대외적으로 에디슨모터스와 쎄미시스코의 협력 관계를 알리는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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