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수송 성공 자랑하는 건 자위대에겐 무례" 황당 주장
24일(현지시간) 일본 자위대 C-130 수송기가 아프가니스탄의 일본인을 대피시키키 위해 사이타마현 사마야의 공군기지에서 이륙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일본이 아프가니스탄에 체류 중인 자국민과 현지인들의 탈출을 돕기 위해 자위대 수송기를 파견했으나 아무도 대피시키지 못하자 이를 두고 "일본인이 가치 있기 때문"이라는 황당한 주장이 나왔다.
27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자위대의 C130 수송기가 전날 밤 카불 공항에 도착했으나 대피 희망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결국 자위대 수송기는 지난 25일 밤에 이어 아무도 태우지 못한 채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 공항으로 돌아갔다.
반면 한국은 과거 한국을 도왔던 아프가니스탄인 협력자와 그 가족 378명을 지난 26일 한국으로 무사히 이송하는 데 성공했다.
"탈레반이 돈으로 받을 수 있는 인질로 가치가 있는 건 일본인"이라고 주장하는 현지 누리꾼의 주장.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와 관련 일본의 한 누리꾼은 탈레반이 한국 군 수송기를 국내로 보내주고, 일본 자위대 수송기는 보내주지 않은 이유를 추측했다.
그는 "탈레반이 '돈을 받을 수 있는 인질로 가치가 있는 건 일본인과 한국인 중 어느 쪽일까?'라고 저울질을 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즉, 한국인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봤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인을 인질로 데리고 있으면 한국인보다 더 많은 돈을 얻어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한국에서 일본 자위대가 아프간 수송 작전에 실패한 것을 두고 야유하고 있다"며 "'국격 차이', '우리가 일본을 이겼다', '한국의 우수함'이라는 식으로 외치고 있다. (한국인들은) 목숨을 걸고 수송 작전에 임하는 자위대에게 너무 무례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일본 누리꾼은 "한국인들은 목숨을 걸고 수송 작전에 임하는 자위대에게 무례하다"고 지적했다.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누리꾼은 수송 작전 성공 소식을 담은 국내 기사를 갈무리한 사진을 첨부하며 "한국의 수송 작전이 성공한 것은 반가운 일"이라면서도 "'일본은 실패했다'며 (한국이) 우쭐대는 기사에 달린 댓글이 2400개가 넘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인들의 대피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자위대의 임무가 무사히 수행되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자위대는 아프간에 체류 중인 일본인과 현지인들 약 500명을 이번 주 내로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대피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탈레반 대변인은 "군의 주둔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일본이 국외 대피 지원을 위해 파견한 자위대의 조속한 철수를 요구한 바 있다.
sby@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