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뉴질랜드 테러 직전 마지막 비행…UAE에 도착
아던·모리슨 총리, 카불 폭탄테러 규탄
아던·모리슨 총리, 카불 폭탄테러 규탄
[웰링턴=AP/뉴시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사진=뉴시스DB) 2021.08.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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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호주와 뉴질랜드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대피 임무를 종료했다고 외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질랜드헤럴드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마지막 대피 항공기는 아프간 수도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IS-K(IS-호라산)의 자살 폭탄 테러 직전 카불을 떠나 아랍에미리트(UAE)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이 항공기엔 호주와 뉴질랜드 국민 100명이 탑승했다. 이 중 뉴질랜드인이 몇 명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비행 전까진 뉴질랜드 국민과 아프간인 276명이 대피했다고 한다. 뉴질랜드는 카불에서 대피 항공기 3편을 투입했다. UAE에서 뉴질랜드로 출발한 이는 228명이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어제까지 520명이 대피자 명단에 올랐고, 이 중 몇 명이 대피했는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추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모두 대피하지 못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앞으로 할 일이 더 많다"고 했다.
또 자살 폭탄 테러 희생자와 유족 등에게 애도를 표하고 "매우 어렵고 취약한 아프간 상황에서 단지 안전을 추구했던 많은 무고한 시민과 가족들을 야비하게 공격한 것을 강하게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탈출하지 못한 남은 시민들과 아프간 조력자들은 아프간에 속수무책으로 남겨졌다.
뉴질랜드헤럴드는 통역사와 위험에 처한 아프간 민간인 일부가 카불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와 어렵게 연락이 닿은 현지 통역관은 "우리는 지금 불확실한 상황에 빠져 있다"며 "탈출구가 있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아던 총리는 "남은 사람을 마저 대피시키기 위해 국제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주도 대피 임무를 종료했다.
호주 국방부는 27일 "카불에서 4000명 이상을 대피시킨 것에 감사한다"며 "아직 아프간에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 호주 시민들이 다른 국경 지역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군은 호주인과 아프간 조력자 3200명을 대피시켰고, 또 다른 800명은 동맹국이 대피를 도왔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미군의 희생을 애도했다. 그는 이번 테러를 "무고한 용감한 이들에 대한 사악하고 계산적이며 비인간적인 공격"으로 규정, "우리는 이 끔찍한 희생을 애도하는 미국 및 아프간 친구들과 함께 한다"고 위로했다.
아프간 현지 정세 불안으로 프랑스, 캐나다, 덴마크 등도 대피 작전을 종료했다. 미국은 철군 시한인 오는 31일까지 남아 대피 임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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