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보건부 당국자 인용…"대부분 아프간인"
카불공항 근처에서 발생한 연쇄테러로 부상한 아프간 피란민[AFP=연합뉴스] |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지난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170명을 넘는다고 미 CBS방송이 보도했다.
CBS는 27일 아프간 보건부 당국자를 인용해 사망자가 최소 170명에 이르고 대부분 희생자는 아프간인이라고 전했다.
아직 정확한 사상자 수가 집계되지 않았지만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지금까지 나온 100여명에 비해 훨씬 많은 것이다. 일례로 로이터통신은 이날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사망자가 79명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테러로 인한 미군 사상자는 해병대원 10명을 포함해 사망자 13명, 부상자 최소 18명이다.
미국 등 서방 국가는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지난 15일 친미 정부를 무너뜨리고 아프간을 장악하자 카불 공항을 통해 자국민과 현지 조력자를 국외로 대피시키는 작전을 긴박하게 벌이고 있다.
그런 와중에 26일 카불 공항에서는 미국과 탈레반 모두에 적대적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이 벌인 두 차례 자살폭탄 테러와 총격으로 인해 수많은 사상자가 나왔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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