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안전 확신 못해"… 유럽, 아프간 대피작전 잇따라 종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프랑스도 27일 아프간 대피작전 중단

독일 시작으로 영국, 스위스, 스페인 등 줄줄이 종료 발표

뉴스1

17일(현지시간)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재장악한 뒤 아프간을 탈출한 승객들이 영국 브라이즈 노턴 공군기지에서 에어버스 KC2 보이저 항공기를 내리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카불 공항 외곽에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한 상황에서 유럽 국가들이 이곳에서의 대피작전을 중단하기 시작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프랑스 당국은 탈레반이 장악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대피 작전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과 플로렌스 팔리 프랑스 국방장관은 전날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 사건을 언급하며 "공항에서 더 이상 안전을 확신할 수 없기 떄문에 대피 작전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플로렌스 팔리 프랑스 국방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대피작전을 중단하기 전까지 현지인 2600여명을 포함해 약 3000명을 아프간에서 탈출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카불 주재 대사관 직원들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도착했으며 그들은 곧 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프랑스는 대피 작전을 종료하지만 다른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아직 아프간을 떠나지 못한 수천명의 현지인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독일은 아프간에서 37회에 걸쳐 45개 국적의 5347명을 탈출시킨 뒤 지난 26일 대피 작전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다만 독일 정부도 아프간에 여전히 탈출하고자하는 독일인과 현지인들이 1만명 이상 남아 있다며 이들을 대피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벤 월러스 영국 국방부 장관도 지난 26일 "모든 사람을 대피 시키지 못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카불 공항에서 사람들을 대피시키는 작전이 마지막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영국은 1만3700명 이상의 영국인과 아프간인을 대피시켰다.

한편 스위스, 스웨덴,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스페인 등도 아프간 대피작전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뉴스1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외곽에서 발생한 IS 소행의 연쇄 자살폭탄 테러로 발생한 부상자가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khan@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