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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추가 테러 가능성 차단"…아프간, '필사의 탈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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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이렇게 빠르게 움직인 이유를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워싱턴 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윤수 특파원, 아프간 공항 테러가 일어난 지 이틀도 안 돼 보복에 나섰다면,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있겠죠?

<기자>

네, 미국이 이렇게 신속하게 보복에 나선 것은 무엇보다 현재 대피 작전이 진행 중인 만큼 추가 테러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공격한 지역이 아프간 외곽인데요, 여기에 은신해 있는 IS 조직원을 드론으로 정밀 타격을 하면서 여전히 미국의 정보망이 건재하다는 것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도 읽힙니다.

또 중요한 것은, 아프간 철수 작전의 잇단 실패로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위상이 추락하고 내부적으로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크게 악화된 점도 고려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거세게 제기되고 있는 바이든 책임론에 대한 국면 전환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보복 공습은 이것으로 끝난 것입니까, 아니면 또 다른 움직임이 있겠습니까?

<기자>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를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이 신문은 한 당국자를 인용해서 이번 공격이 선제공격 차원의 공습이었다, 살해된 표적이 다른 공격을 계획한다는 정보가 입수됐다, 이렇게 보도를 했습니다.

앞서 백악관도 추가 테러 위협이 있다고 말했었는데요, 이것은 직접 들어보시죠.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국가안보팀이 대통령과 부통령을 만나서 카불에 또 다른 테러 공격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런 것으로 종합을 해보면 카불공항 테러의 주범을 잡기 위한 보복 작전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앵커>

아프간에서는 여전히 대피 작전이 계속되고 있죠?

<기자>

철수 시한이 이제 사흘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카불공항에서는 강화된 경비태세 속에서 대피 작전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도로 곳곳에 검문소가 설치됐고, 공항 입구가 일부 폐쇄됐습니다.

카불공항을 통한 하늘길 탈출이 막혀가면서 아프간 사람들은 파키스탄 국경 검문소로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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