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공항 이르는 도로에 병력 추가 배치 검문 강화
美, 31일까지 대피 계속 속 대부분 서방국가 대피작전 종료
美, 31일까지 대피 계속 속 대부분 서방국가 대피작전 종료
[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아프가니스탄 탈출을 희망하는 아프간인들이 지난 25일 카불의 카미드 하르자이 국제공항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탈레반은 28일 이틀 전 자살폭탄테러 발생 이후 많은 인파가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해 카불 공항 주변에 추가 병력을 배치했다. 2021.8.28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탈레반이 28일(현지시간) 대부분의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에게 카불공항을 봉쇄했고, 대부분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국가들은 아프간 대피 작전을 종료했다. 서방 지도자들은 그러나 아직도 상당수 시민들과 그들에게 협력한 아프간 국민들이 남아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15일 탈레반의 카불 점령 이후 10만명 이상을 항공기로 대피시켰다고 밝혔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31일의 철수 시한까지 대피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탈레반의 위험에 처한 더 많은 사람들을 다른 수단을 통해 영국으로 데려올 것이라고 다짐했지만 28일 마지막 항공기 출발을 끝으로 대피 작전을 종료했다. 로리 브리스토우 아프간 주재 영국 대사는 "이제 대피 작전을 끝낼 때가 됐다"고 밝혔다.
탈레반은 28일 이틀 전 자살폭탄테러 발생 이후 많은 인파가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해 카불 공항 주변에 추가 병력을 배치했다. 탈레반은 28일 공항으로 가는 도로에 검문소를 새로 설치했으며, 아프간군으로부터 노획한 야간투시경을 착용한 탈레반 대원들이 탄 험비 차량들이 새로 설치된 검문소에 배치됐다.
[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현금을 인출하려는 아프가니스탄인들이 28일 수도 카불의 카불은행 앞에 몰려 있다. 현금 인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현금인출기(ATM) 앞마다 긴 줄이 형성되고 있으며,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2021.8.28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지난 2주 동안 많은 인파가 몰렸던 지역들은 대체로 비어 있었다. 26일 발생한 이슬람국가(IS) 아프간 지부의 자살폭탄테러로 아프간인 169명과 미군 13명이 숨졌으며, 추가 테러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 있다.
한편 서방 국가들이 탈레반의 아프간 통치를 지지하지 않으면서 아프간은 경제 위기에 직면했다. 카불에서는 이날 공무원을 포함한 수백명의 시위대가 현금 인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지난 3~6개월 동안 급여를 받지 못한 공무원들이 이날 뉴카불 은행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은행들이 3일 전 다시 문을 열었지만 아무도 현금을 인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브리즈노튼(영국)=AP/뉴시스]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한 아프간인들을 태운 영국 공군의 보이저 수송기가 28일 브리즈노튼 공항에 착륙해 있다. 영국 국방부는 이날 아프간 국민들을 태운 마지막 대피 항공기가 카불 공항을 떠났다고 밝혔다. 아프간 주재 영국 대사도 이제 대피 작전을 끝낼 때라고 말했다. 2021.8.28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현금인출기는 여전히 가동 중이지만 인출은 24시간에 200달러(23만4000원)로 제한돼 긴 줄이 형성되고 있다.
한편 한 유엔 기구는 가뭄이 악화되면 수백만명의 아프간 국민들에게 인도적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프간의 경제 위기는 서방 국가들로 하여금 아프간의 새 통치자들에게 포괄적인 정부 구성과 31일 마감 시한 이후에도 아프간 국민들이 아프간을 떠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촉구할 수 있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