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대변인 "새 정부에 여성 포함 여부는 지도자들이 결정"
탈레반 "美 IS공습, 아프간 영토에 대한 명백한 공격"
탈레반에 의해 정권이 교체된 아프가니스탄에서 물가상승과 통화가치 폭락에 따른 경제난이 이어지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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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미 철군 시한이 임박하면서 무장 정파 탈레반이 정부 구성 준비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이같이 전하면서 정권 교체에 따른 급격한 통화 가치 하락과 경제 혼란은 곧 진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1~2주 안으로 새로운 정부 구성이 마무리될 것"이라면서 "아프간 통화 가치 하락은 일시적이다. 갑자기 정권이 교체된 탓이며 정부가 구성되면 시스템은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에 '여성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지도부가 결정해야 할 문제이며 그들이 어떻게 결론을 내릴지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통화가치 폭락과 물가 상승으로 인한 심각한 경제난에 카불에서는 좌절감이 고조되고 있으며, 탈레반이 카불을 함락한 지 2주가 지난 현재 은행은 여전히 문을 닫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탈레반은 은행에 영업 재개를 명령했으며 1인당 인출액은 일주일에 200달러(약 23만원)로 제한했다.
한편 대변인은 지난 27일 미군이 드론을 이용해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부인 'IS 호라산'(IS-K) 고위급 인사 2명을 제거한 행위를 "아프간 영토에 대한 명백한 공격"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미국과 다른 서방국가들에 철수 후에도 외교 관계를 유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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