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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지지율 2개월간 제자리…부정적 평가만 1%포인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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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여론조사서 34%…코로나19 여론은 악화

뉴스1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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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두 달째 제자리걸음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실 대응 등으로 하락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오히려 부정적 평가만 1%포인트(p)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 27~29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25명(유효 답변자 기준)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스가 내각을 지지한다는 비율은 지난달 조사와 같은 34%였다.

반대로 부지지율(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지난달보다 1%p 낮아진 56%를 기록했다.

다만 34%의 지지율은 닛케이 여론조사 기준 지난해 9월 스가 내각 출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 가장 많은 60%는 "지도력이 없다"고 답변했다. 같은 답변이 60%대를 기록한 것은 간 나오토 내각 시절이었던 2011년 7월 이후 처음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당시는 간 나오토 정부의 동일본 대지진 대응이 강하게 비판받던 시점이었다.

집권 자민당 지지율은 39%로 지난달보다 1%p 상승했다.

스가 내각의 지지율이 제자리걸음을 한 것과는 별개로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여론은 악화했다.

이번 조사에서 스가 내각의 백신 접종 계획을 순조롭다고 본 응답자는 지난달보다 3%p 하락한 26%에 그쳤고, 5%p 상승한 70%는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스가 내각의 코로나19 대응을 부정적으로 본 응답자도 지난달보다 6%p 상승한 64%였다.

최근 스가 내각 지지율은 각종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20%대 후반~30%대 초반을 기록 중이다.

마이니치신문이 지난 28일 사회조사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전국 유권자 110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가 내각 지지율은 26%를 기록했다.

같은 달 산케이신문 여론조사에서는 32.1%였다.

마이니치와 산케이의 여론조사 기준 각각 스가 내각 출범 후 최저치였다.

9월29일로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도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지율이 추락한 스가 총리가 총리직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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