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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日 자민당 새 총재 선호도 이시바·고노 선두 경쟁…스가는 3~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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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노 다로 행정개혁상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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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내달 29일로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과 고노 다로 행정개혁상(장관)이 유권자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3~4위권으로 쳐져 연임의 꿈을 이루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테레비(TV)도쿄와 공동으로 지난 27~29일 전국 유권자 1025명(유효 답변자 기준)을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새 자민당 총재로 적합한 인물을 묻는 항목에서 고노가 16%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시바는 소수점 이하의 근소한 차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6일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기시다 후미오 전 정조회장은 13%의 지명을 받아 3위를 차지했다.

스가 총리는 11%의 지지로, 기시다에게도 밀리면서 4위로 처졌다.

다만 자민당 지지층 중에서는 스가 총리가 20%의 지지를 받아 18%의 지지로 2위인 고노를 앞섰다.

앞서 마이니치신문이 28일 사회조사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전국 유권자 774명을 대상으로 벌인 휴대전화 설문에서는 1위에 이시바(13%), 고노(11%)가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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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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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사에서 스가(9.8%)와 기시다(9.7%)는 3~4위권에서 백중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민당은 지난해 9월 지병 악화를 이유로 중도 퇴임한 아베 신조 전 총재(총리)의 뒤를 이어 1년 잔여 임기를 소화하는 스가 총재의 임기 만료(9월 30일)에 따른 총재 선거를 9월 17일 후보 등록을 거쳐 같은 달 29일 치를 예정이다.

스가와 기시다는 출마가 사실상 확정된 상태이지만 주요 언론사 여론 조사에서 지지율 선두 경쟁을 벌이는 이시바와 고노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시바는 28일 돗토리현에서 열린 지지자 모임에서 "거짓말, 속임수가 없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밝혀 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노는 29일 후지TV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속화 등을 거론하며 스가 총리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 유감스럽다는 견해를 밝히는 것으로 스가의 연임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나 자신의 총재 선거 출마 가능성에는 "지금은 각료로서 맡은 일을 확실하게 하고 싶다"고 말하는 데 그쳐 여지를 남겼다.

한편 이번 닛케이 조사에서 스가 내각 지지율은 한 달 전 조사 때와 같은 34%를 기록해 바닥 수준에서 횡보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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