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내년 중간선거 앞두고 경합주 의원들 아프간 대응 고심
민주당 의원, 아프간 구조 "터무니 없이 잘못 다뤄졌다"
실제 선거에는 별 영향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민주당 의원, 아프간 구조 "터무니 없이 잘못 다뤄졌다"
실제 선거에는 별 영향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워싱턴=AP/뉴시스] 아프가니스탄 철군 문제를 두고 민주당 의원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거리를 두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액시오스가 보도했다. 사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카불 공항 폭탄 테러 관련 연설 중 발언을 잠시 멈추고 있는 모습. 2021.08.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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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민호 인턴 기자 = 아프가니스탄 철군 문제를 두고 민주당 의원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거리를 두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액시오스가 보도했다. 한 의원은 아프간에서의 대피가 "터무니없이 잘못 다뤄졌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델타변이 확산과 아프가니스탄 철군을 계기로 하락하자 경합주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공공연히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액시오스는 내년 중간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많은 중도 성향의 민주당 의원들이 아프가니스탄 철수 이슈에 대응할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전 와일드(펜실베이니아) 하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미군의 아프간 주둔을 끝낼 때는 훨씬 지났다"면서도 "대피 과정은 터무니없이 잘못 다뤄진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그녀는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는 것은 아니라면서 향후 의회 청문회를 통해 밝혀질 게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CIA 출신의 애비게일 스팬버거(버지니아) 하원의원은 바이든 행정부가 고수하고 있는 8월 31일 철수 기한 재고를 촉구하는 초당적 성명을 주도했다. 마이크 레빈(캘리포니아) 의원과 앤디 김(뉴저지) 의원 역시 바이든 대통령에게 기한 연장을 요구했다.
민주당 소속의 상원의원들도 바이든 대통령과 결을 달리했다.
매기 해선 상원의원은 "어떤 자의적인 기한과 관계 없이 이 임무(미국인과 아프간인 대피)를 완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군 참전용사 출신의 마크 켈리(애리조나) 상원의원 역시 대변인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의 대피 작업을 비판하며 철수 시한보다 구조 임무를 끝마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달 초 캐서린 코테즈 매스토(네바다) 의원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프가니스탄 계획에 대해) 행정부에 물어봤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면서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일들은 끔찍하며 (그에 대한) 답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의 선거 전략가들은 아프가니스탄 문제가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그다지 큰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시 공화당도 철군을 지지했고, 외교문제는 유권자들의 우선 사항이 아니며, 아직 선거일이 많이 남았다는 이유를 들었다고 액시오스는 보도했다.
와일드 의원 또한 유권자들이 선거에서 국내 문제를 우선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우리는 지난 7개월 동안 국내에서 엄청난 성과를 거뒀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내년 미국인들의 마음 속에는 아프간이 아니라 이러한 성과들이 자리하게 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min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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