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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예금금리 2%대… 저축은행은 추가 인상 제한적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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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고정금리 대출 고객 많아
대출금리 인상 영향도 미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저축은행의 여수신상품 금리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축은행이 취급하는 신용대출은 고정금리 상품이다. 2금융권 이용 고객 특성상 만기가 긴 대출상품을 선택하다보니, 통상 1년 만기 상품을 이용하는 1금융권 고객보다 금리 인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수신상품 금리 인상여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이미 1금융권보다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2%포인트(p) 가까이 높아, 예적금 금리 인상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다.

8월 31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 가계대출 비중이 가장 높은 '신용대출'은 고정금리 상품이다.

특히 2금융권은 저신용자가 주로 사용하다보니 상환기간이 긴 상품을 선택한다. 업계에 따르면 4년 이상 장기 고정금리 신용대출을 받는 고객이 많다.

그렇다보니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해도 장기 고정금리 신용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이 받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게 업계의 공통된 설명이다.

대형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는 고객은 금리보다 '대출 가능 여부'나 '한도'가 더 중요한 상황"이라면서 "대부분 3~4년 이상, 길게는 10년 장기고정금리 상품을 선택하는 고객도 있다보니 1금융권에 비해 기준금리 인상여부가 대출금리 인상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예·적금 등 수신 상품 금리는 인상될까.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저금리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수신상품 금리를 꾸준히 인상해왔기 때문에 추가 인상은 없을 것이란 관측이 높다.

저축은행업계도 가계대출 총량 규제 영향으로 신규 대출 등을 제한적으로 운영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수신금리를 올리면 예대마진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올 상반기부터 중금리 대출 실탄 확보를 위해 금리를 소폭 인상하며 수신자금을 충분히 확보한 곳이 많아, 추가 금리 인상을 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도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평균 정기예금 금리는(12개월 기준) 2.12%로 1%대인 1금융권 보다 높다.

대형 저축은행들은 한은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고금리 특판 출시 계획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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