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포스터 [남도국악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국악계 거장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립남도국악원은 4일 오후 5시에 토요상설 '국악이 좋다'를 재개한다.

특별기획 공연으로 '2020 판소리 예능보유자'로 선정된 4명의 명창을 초청, 축하 무대를 마련한다.

김일구 명창(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적벽가 보유자)의 적벽가 중 동남풍 비는 대목부터 조자룡 활 쏘는 대목을 들려준다.

이난초 명창(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흥보가 보유자)은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대목부터 첫째 박타는 대목까지, 김영자 명창(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심청가 보유자)의 강산제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이 이어진다.

윤진철 명창(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적벽가 보유자)은 적벽가 중 장승타령부터 군사점고 대목까지 여러 판소리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

이번 공연은 흥미로운 해설과 함께 우리가 알지 못했던 명창들의 인생사, 소리 길에 대한 애환에 대해 들어볼 수 있어 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다.

4명의 판소리 명창과 함께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9호 판소리 장단 보유자 조용안을 비롯해 김태영, 김준영이 고수로 참여하고, 사회는 이윤선 문화재 전문위원이 맡아 소리로 펼치는 신명 나는 한판 무대를 꾸민다.

토요상설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객석 거리두기 운영을 위해 선착순 190명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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