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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스가 라이벌’ 기시다, 코로나19 부양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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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조엔 규모 경기 부양책 필요성 강조

기시다 “현재 팬데믹 대응 더욱 철저해야”

스가 총리 지지도 30%대 이하로 떨어져…기시다 기회 노리나

헤럴드경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정조회장.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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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오는 29일 일본 집권 여당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게 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경쟁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정조회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입은 경제 피해 회복을 위한 부양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전 정조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대유행이 가져올 ‘경제 쇼크’에 대비해 초저금리 유지와 재정 확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많은 국가가 확장적 재정을 운용 중”이라며 “일본도 뒤처져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총재가 된다면 2022년 초까지 일본의 사회경제적 활동을 정상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라며 “경기 부양책이 ‘신속한 현금 지급’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전 정조회장은 스가의 코로나19 대응방식에 대한 생각을 묻자 “단편적인 대응”이라며 “정부는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 맞서기 위한 예리함을 더욱 갖출 필요가 있다. 늘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면서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팬데믹이 가져올 위기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새 정부 기관 출범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리고 오는 11월까지 코로나19 모든 일본 국민의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기시다 전 정조회장은 차기 총리 여론조사에서 낮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 달 26일 자민당 총재 선거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일본 내 소득 격차를 줄이고 여성과 비정규직 노동자와 같은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는 스가 총리와 다른 정책적 전략을 취하는 모습이다.

반면 스가의 당선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스가 내각 지지율은 취임 이후 30%대 이하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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