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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작전명 축구공' 아프간 유소년 여자 축구선수 구출에 미국·단체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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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유소년 여자 축구 선수들 구조 위해 최소 다섯 차례 시도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 주장도 동참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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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신재우 수습 기자 =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지 못한 14~16세 유소년 여자 축구팀 구조에 미국과 인도주의 단체들이 나섰다.

아프가니스탄 성인 여자 축구 대표팀 주장인 파르쿤다 무타는 "14~16세 여자 축구팀과 그들의 가족이 탈레반의 타깃이 될 수 있다. 그들이 지역 사회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여성들을 옹호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무타는 현재 캐나다에 거주 중이다.

현재 아프가니스탄 성인 여자 축구팀의 대부분은 호주로 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유소년 여자 축구 선수들은 현지에 남아있다. 무타는 유소년 선수들과 연락하며 그들에게 침착하게 대기하라고 전달한 상태다.

로버트 맥크리리 전 조지 W. 부시 행정부 관료와 무타는 현지에 남아있는 133명의 유소년 축구 선수와 일부 성인, 그리고 아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최소 다섯 차례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전했다.

구조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에는 133명이라는 많은 인원이 있다. 또한 인원 대다수가 여권이나 필요 문서가 미비해 카불 공항을 통해 대피가 어렵다.

맥크리리는 '작전명 축구공'이라고 불리는 이번 구조 임무를 위해 다른 국가와 협력해 유소년 선수들을 대피시키고 그들이 미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프랑스와 카타르는 구조 작전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그는 탈레반에게 해당 인원들이 무사히 탈출할 수 있도록 도우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맥크리리는 "우리가 그 여성들과 소녀들에게 보호막이 돼준다면 전 국가가 나서서 그들이 탈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월드컵에서 두 차례 우승한 바 있는 줄리 파우디 전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 주장도 동참했다. 그는 여성 선수로서 행동할 수 있는 이들에게 "지금이 바로 우리가 함께 올바른 일을 할 순간이다"라며 참여를 촉구했다.

맥크리리는 현재 상황에 대해 "다른 것도 아닌 축구를 했다는 이유로 어린 여성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그들에게 학교에 가고 축구를 할 수 있게 한 것이 미국이기 때문에 이번 작전에 참여하는 구조팀이 특히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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