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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아프간 탈출 인파, 파키스탄 접경에 몰려…압사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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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아프간 남부 스핀볼닥·파키스탄 북부 차만 국경
파키스탄 국경 통과 제한에도 피란민 몰려 아수라장
미국, 전달 31일 맞춰 아프간 철수 완료
뉴시스

[차만=AP/뉴시스]파키스탄 차만 국경을 넘어오고 있는 아프간인들. 2021. 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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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아프간과 파키스탄 국경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CNN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주 스핀볼닥과 파키스탄 북부 차만 국경에서 압사 사고로 1명 이상이 사망했다.

아프간에서 온 한 남성은 국경을 넘다가 64세 아버지를 잃어버렸는데 얼마 뒤 숨진 상태로 발견했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상에는 아프간인 수백 명이 파키스탄으로 들어가기 위해 스핀볼닥·차만 국경에 모여든 광경을 담은 영상이 공유됐다. 앞이 막힌 상황에서 뒤에 있는 인파가 계속 앞사람을 밀면서 아수라장이 연출됐다.

파키스탄은 아프간 난민을 더 이상 받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지만 스핀볼닥·차만 국경은 아직 열어 놨다. 이 국경은 평소 친지 방문과 치료, 경제 활동을 위해 수백 명이 오가는 곳이다.

파키스탄 당국은 의료적 치료를 위한 방문이거나 파키스탄 거주증 소유자, 칸다하르주 거주 증명서 소지자인 경우에만 국경을 넘도록 허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며칠 사이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 통치를 피하려는 아프간인 수천 명이 국경에 몰렸다. 미국과 동맹국은 전달 31일에 맞춰 철수를 완료한 상태다.

파키스탄 연방수사국 관계자는 1일 하루에만 적어도 5000명이 스핀볼닥 국경을 통한 파키스탄 입국을 거부당했다고 말했다.

빌랄 카리미 탈레반 대변인은 국경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며칠 내 정부 구성을 발표하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람들의 이동이 며칠 내로 분명히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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