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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KDI, 3달 연속 "코로나 경기 불확실성 확대…금리인상 가능성 이미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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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경제동향
"대면서비스업 부진 다시 심화...소비, 내구재 중심 증가세"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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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3달 연속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8월 인상된 기준금리에 대해서는 이미 인상 가능성이 반영돼 금리 변동성이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KDI는 7일 발표한 '9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강화된 방역조치에도 불구하고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세와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지난 4월 8개월 만에 '경기 부진 완화' 평가를 내놓았던 KDI는 5월 처음으로 '경기 회복'이란 단어를 언급했지만 7월부터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KDI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일평균 1000명대 후반을 유지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력한 방역 조치가 지속됨에 따라 대면서비스업의 부진이 다시 심화됐다"면서도 "다만 소비는 내구재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실제 7월 소매판매액은 전월(1.6%)보다 확대된 7.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내구재(-3.2%→10.6%)는 가전제품(-0.6%→24.4%)을 중심으로 큰 폭의 증가로 전환됐다.

서비스업생산은 전월보다 0.8%p 하락한 4.2% 증가했다. 주요 대면서비스업인 숙박?음식점업(-0.6%→-7.5%)과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12.2%→2.0%)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집중되며 위축됐다. 반면 도소매업과 금융?보험업은 각각 6.1%, 7.4%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월보다 0.7p 하락한 102.5를 기록하는 등 경제심리의 개선세가 둔화되고 있다.

산업에서는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기업심리가 다소 위축되는 모습이다.

7월 전산업생산은 전월(6.5%)보다 낮은 4.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이 집중된 숙박 및 음식점업(-0.6%→-7.5%)이 급감했지만 도매 및 소매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이 각각 6.1%, 5.2% 증가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9월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94로 원자재가격 상승에 주로 기인해 전월(96)보다 하락했다.

특히 KDI는 지난달 인상된 금리에 대해 "시장에 이미 인상 가능성이 반영돼 국고채 금리에는 큰 변동이 없었고, 인상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점차 낮아지면서 금리 변동성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8월 국고채 금리(3년)는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축소됨에 따라 전월 말(1.42%)과 유사한 1.40%를 기록했다. 7월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한 가운데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년동기대비 11.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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