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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기준금리 오르자 은행株에 쏠리는 눈…주가 반등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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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8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5개월만에 0.25%포인트(p) 인상했다.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연 0.50% 기준금리가 0.75%로 전격 인상됐다. 이번 인상으로 집값이 안정화 될지는 불분명한 상태다. 대출에 대한 부담은 높아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년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남산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의 아파트 및 주택 단지. 2021.8.2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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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은행권 예·적금 금리도 상승함에 따라 은행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은행업종에 대해 "3분기 우려 요인을 해소중"이라고 밝혔다. 은행주 주가는 미국 장기금리인 10년물 국채금리 추이에 그대로 연동되면서 6월 이후 조정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그동안 3분기 중 은행주 주가 조정을 예상해 왔는데 최근 주가 조정 요인들이 해소되거나 소멸되고 있어 다시 반등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COVID-19) 금융지원 추가 연장이 유력해지면서 보수적 추가 충당금 적립 가능성이 낮아져 3분기에도 은행 이익모멘텀이 유지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지난 3개월간의 외국인 순매도가 멈추면서 다시 매수세가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 KOSPI 200 편입을 기점으로 기존 은행들에 대한 수급 우려도 일단락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8월 기준금리 인상과 더불어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 은행 실적 컨센서스는 계속 상향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테이퍼링 시작 시기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미국 연준의 긴축 속도가 완만하다면 경기확장 국면은 더욱 연장될 것"이라며 "다시 경기와 금리에 베팅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4분기로 갈수록 배당투자 수요 또한 커질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예상했다. '가계부채와의 전쟁'을 선포한 금융위원회의 스탠스, 부동산가격 급등에 따른 금융불균형 우려 등을 고려하면 10~11월 중 한차례 추가인상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물론 당장 3분기는 NIM에 큰 영향이 없겠지만 4분기에는 약 3bp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NIM 가정 변경에 따라 은행 순이자이익은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0.4%와 1.6% 더 늘어나고, 순이익은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1.1%와 3.8% 상향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변경된 2022년 은행 전체 순익은 약 18조5000억원으로 2021년 대비 약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2022년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배제된 수치"라고 덧붙였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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