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8 (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금리인상? 공급대책?…그런거 몰라…어디든 사자"…외지인 아파트 매입비율 역대 최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사진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부의 '2·4 주택 공급대책'과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발표에도 아파트 가격은 여전히 우상향하고 있다. 여기에 입주물량 감소와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 수도권광역교통망(GTX)사업 개발 계획 가시화 영향으로 아파트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들어 7월까지 물건이 위치한 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외지인들의 아파트 매입 비율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부동산원의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 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 총 43만2400건 가운데 타 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2만1368건(28.1%)이다. 거래 아파트 10채 중 3채는 타 지역 거주자가 사들인 셈이다. 이는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6년(1~7월 기준) 이후 역대 최고치다.

매일경제

2006~2021년 1~7월 타 지역 거주자의 전국 아파트 매입 비율 [자료 = 한국부동산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7월의 경우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5만9386건 중 타 지역 거주자의 아파트 매입 건수는 1만8159건으로 외지인 타 지역 매입 비율이 처음으로 30%(30.6%)를 돌파했다.

서울 거주자의 타 지역 아파트 매입도 활발했다. 같은 기간 서울 거주자들의 타 지역 아파트 매매 비율은 8.8%로 이 역시 2006년(1~7월 기준)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연구원은 "거주하지 않는 지역의 아파트를 사들이는 것은 실거주 목적보다는 임대 또는 단기 시세차익 등을 위한 투자 목적으로 보인다"면서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가격 거품 우려에도 전국 아파트 가격이 빠지지 않고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는 데다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저렴한 지역은 앞으로 더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타지 아파트 매입이 늘어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