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산업생산과 소비동향

[특징주]경창산업, 현대모비스 전기차용 구동모듈 생산…2차전지만큼 중요한 모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경창산업이 강세다. 탄소중립 비전을 발표한 현대차가 전기차 비중을 2030년 30%, 2040년 8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발표하면서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8일 오전 10시 경창산업은 20.2% 오른 3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창산업은 지난해 전기차용 구동모듈시스템 시장에 진출했다. 현대모비스 전동화 신규 공장의 생산을 맡았다. 전기차용 구동모듈 전문 생산을 담당한다. 구동모듈은 모터와 인버터, 감속기를 합한 것이다. 현대차의 전기자동차용 구동모듈 시스템을 생산할 계획이다.

경창산업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모비스와 협업해 전기차용 구동모듈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상반기 양산을 시작했고 앞으로 관련 연구개발을 강화해 전기자동차 부품산업에서도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수출 판로를 개척해 국내 시장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동안, 보그워너 등 업체로 상당물량을 수주받은 상태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사와의 협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제품단가는 수주받은 범위에서는 변동이 많이 없을 것으로 파악했다. 해외 제품단가는 제반비용을 포함해 일반 국내보단 단가면에서 경쟁력이 있어 이익이 많이 날것으로 예상했다.

경창산업은 자동화로 인해서 최소한의 검수작업만 거쳐 고객사에서 만족하는 제품으로 납품하고 있으며 클레임 등의 큰 문제는 현재까지 발생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경창산업은 또 내연기관 부품 생산 경험을 살려 미래차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경창산업의 핵심은 차세대 전기모터 개발이다. 전기모터가 작은 부피로 최대한의 효율을 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동변속기에 집중했던 역량을 전기모터로 전환하려 지난해 중순에는 전동화공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자체 연구팀도 만들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원천특허기술인 차세대 구동모터를 지역 특화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구시 및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동모듈 기술을 특화하기 위해 산학연 개발 체제를 구축했다.

모터는 전기차 에서 배터리 다음으로 중요한 부품으로 꼽힌다. 전기차와 로봇,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분야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핵심부품이다. 전기차에서 모터는 배터리 다음으로 비싼 부품이자 차량 성능을 좌우하는 부품 가운데 하나다. 전세계 전기차용 구동시스템 시장이 지난해 5조원에서 2030년 60조원으로 12배가량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터리와 공조부품은 전기차 핵심부품으로 잘 알려진 반면 모터는 상대적으로덜 알려졌다"며 "대다수 자동차 업체가 엔진처럼 모터를 내재화하면서 시장이 형성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비는 모터 기술에 민감하다. 연비와 전비는 엔진이나 모터로만 결정되지는 않는다. 연비도 차량무게, 공기저항, 전력시스템 효율성(배터리 포함), 타이어 크기에 영향을 받듯이 전비도 영향을 받는다. 전기차의 경우 전기에너지를 사용하는 부품이 많아지기 때문에 전력시스템 효율성이 중요하다. 과거에는 배터리 위주로 전력시스템 효율성을 따졌으나 앞으로 모터를 포함한 구동시스템과 차량 내 전체 전력시스템 효율성이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김진우 연구원은 "경창산업은 변속기에서 부품회사에서 모터로 영역을 확대 중"이며 "구조조정으로 턴어라운드를 이룬 뒤 올해부터 현대모비스의 모터 공장 운영에 참가하며 모터 관련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