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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이인영 "남북, 한반도 기후위기 대응해야…하루빨리 협력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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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탄소중립 위한 남북협력방안 심포지엄' 축사

연합뉴스

축사 중인 이인영 통일장관
(서울=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8일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반도 탄소중립을 위한 남북협력방안 심포지엄'의 축사에서 남북이 공동의 생활권을 가진 만큼 한반도 기후 위기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며 북한에 하루빨리 협력의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2021.09.08 [한국환경연구원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8일 남북이 공동의 생활권을 가진 만큼 한반도 기후 위기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며 북한이 하루빨리 협력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장관은 이날 한국환경연구원과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 주최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반도 탄소중립을 위한 남북협력방안 심포지엄'의 축사에서 "남과 북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하나의 기후·환경·생태권의 공동 생활권으로 연결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반도 전역의 기후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전망하는 남북 기상협력 추진과 남북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재해재난을 통합 관리하는 새로운 시스템 구축 및 기술 교류부터 남북의 협력이 시작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또 "남북이 실질적 탄소배출을 줄이고 탄소 흡수원을 마련,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남북 양묘장 현대화와 병해충 방제 협력 등을 제시했다.

특히 "한반도평화 프로세스와 북미 비핵화 협상의 진척에 따라 신재생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인 협력과제로 다각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의 그린뉴딜을 남북협력 사업으로 확장한다면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고 일자리 확대 등 경제성장의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에도 경제발전을 위한 기회가 되고 남북 공동번영의 좋은 소재가 될 것"이라 말했다.

이 장관은 "지금 남북 대화와 접촉이 멈춰서고 한반도평화 프로세스도 진전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남북의 어떤 입장 차이도 한반도 생명과 안전을 위한 논의를 가로막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면서 "남북이 하루빨리 대화와 협력의 장에서 만나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한반도 탄소중립 심포지엄' 참석한 이인영 장관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반도 탄소중립 심포지엄'에 이인영 통일부 장관(오른쪽)이 윤제용 한국환경연구원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scape@yna.co.kr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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