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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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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0%로 동결…"채권매입 속도는 낮출 것"(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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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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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현행 0% 수준에서 동결하는 대신 현재 코로나19 대응책으로 진행 중인 채권매입은 인플레이션 상황을 고려해 속도를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0.50%와 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사태의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팬데믹 긴급 매입프로그램(PEPP)의 대응 채권매입 속도는 지난 2개 분기 대비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ECB는 이날 성명에서 "대응채권 매입규모는 적어도 내년 3월말까지 1조8500억 유로로 유지할 것"이라며 "금융여건과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공동평가를 바탕으로 채권 매입 속도를 낮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ECB는 앞서 지난 3월11일 이번 분기 코로나19 대응채권 매입 속도를 올해 초 수개월간 상당히 높이기로 한 뒤 6개월만에 다시 속도를 낮추기로 결정했다.

ECB는 이와함께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Ⅲ)을 통한 유동성 공급을 지속하고, 자산매입프로그램(APP)도 월 200억 유로(약 27조 원) 규모로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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