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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김웅 압수수색에 尹도 입건…'고발사주' 정국파장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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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압수수색에 尹도 입건…'고발사주' 정국파장 확산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경선 예비후보를 둘러싼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이 확산되면서 정치권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김웅 의원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압수수색에 야당은 크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여기에다 공수처가 윤 후보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는 사실까지 알려져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오늘 오전 공수처가 국회 김웅 의원실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 등 6명이 진입했고, 현재 7시간 가까이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보좌진의 PC 등을 두고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김웅 의원은 잠시 의원실 밖에 나와 상황을 설명했는데요.

현재 의원 회관 압수수색은 완전한 불법으로 사실상 야당 정치인의 자료를 훔치기 위한 모략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웅 의원은 지난해 총선 당시 검찰의 고발장을 미래통합당으로 전달한 '통로'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압수수색 영장에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손준성 검사에게 지시를 했다는 범죄사실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수처는 윤석열 후보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는데요.

향후 대선 정국에 미칠 영향에 여의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여당 측에서 제기한 문제에 대해서는 전광석화처럼 기습남침한다"며 "심각한 야당 탄압"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불법 압수수색 협의로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 등 6명을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혹을 '괴문서'에 기반한 '정치공작'이라고 규정한 윤석열 캠프는 제보자를 향해 국민 앞에 나와 전모를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정부가 개입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가 김웅 의원실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보여주기이자 망신주기"라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자신이 입건된 것과 관련해서는 "고발을 시민단체가 했다고 하니 그럴 수도 있을 것"이란 반응을 보였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게이트'라 이름짓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사상 초유의 검당 유착이라 비판하며 관련자 전원을 출당시키라고 각을 세웠습니다.

이소영 대변인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국민의힘은 '정치검찰의 국회출장소'에 불과한 '검찰 하청정당'"이라면서 가당치 않은 '야당탄압'을 운운말고, 수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하며 국정 조사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앵커]

이번엔 대선 경선 레이스 이야기로 넘어가보죠.

민주당 후보들 오늘 호남행이 두드러진다고요.

[기자]

네, 1차 선거인단 투표가 진행 중인 민주당, 온라인 투표율만으로도 70%를 넘어서며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는데요.

오늘부터 이틀간은 ARS 전화 투표가 이어집니다.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선두를 달린 이재명 후보는 소상공인 임대료 보전과 지역화폐 발행 확대를 약속하며, 골목 상권 침해 논란이 있는 거대 플랫폼 기업 규제를 예고했습니다.

의원직 사퇴로 배수진을 친 이낙연 후보는 3일 연속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고 오후에는 대구로 향합니다.

정세균, 김두관, 박용진 후보도 오늘 하루 호남 민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추미애 후보는 '창의융합 교육혁명'을 내세우며 6번째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민주당 후보들은 내일 대구에서 합동 연설회를 엽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경선 후보들은 대상으로 한 압박 면접이 화제입니다.

오늘도 이틀째 면접이 진행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등이 면접관으로 나선 송곳 질문이 두드러졌는데요.

오늘은 황교안, 윤석열, 박진, 안상수, 하태경, 원희룡 후보 순으로 면접이 치러졌습니다.

특히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는 이번 '고발 사주 의혹' 관련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윤 후보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면서 "악의적인 공작 프레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수사를 통해 손준성 검사와 김웅 의원 간에 자료를 주고받은 게 명확하게 확인된다면 "제대로 살피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사과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가파른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홍준표 후보는 오늘 보수 텃밭 TK 집중 공략에 나섰고, 유승민 후보는 광주 등 호남으로, 최재형 후보는 강원으로 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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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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