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3 (토)

    이슈 주목받는 블록체인 기술

    KT, 블록체인·AI로 '지역화폐깡' 등 꼼수 차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최근 지역화폐 악용 사례 늘어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 고도화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최근 매년 지역화폐 구입에 따른 혜택을 취한 후 불법으로 현금화하는 일명 ‘지역화폐 깡’ 사례가 늘면서 이상거래 차단을 위한 기술도 고도화되고 있다.

    KT는 ‘KT 착한페이’에 활용되는 지역화폐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을 블록체인·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고도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고도화는 ▲머신러닝 기반 소비자와 가맹점의 소비패턴 학습 ▲다양한 패턴의 이상거래 조기 탐지 ▲ 지역화폐 유통과정 투명화 등이 주요 특징이다.

    지역화폐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은 지역화폐 거래 데이터를 머신러닝 기술로 학습한다. 이를 통해 학습된 구매 패턴을 토대로 정의된 이상거래와 수시로 발생하는 미리 정의되지 않은 이상거래에 대해서도 탐지할 수 있게 했다. 예를 들면 기존 가맹점들의 결제·환전 건수 대비 지나치게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결제 또는 환전이 이뤄지면 즉각 탐지 된다. 기존에는 관리자가 사전에 정의한 규칙에 대해서만 탐지·통보되는 한계가 있었다.

    KT 지역화폐 관리자는 이를 통해 이상거래 발생 추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역화폐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은 이상거래로 탐지되는 건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KT 담당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담당자는 이상거래에 대한 판단을 내리며 필요할 경우 결제·정산을 차단한다.

    임채환 KT AI/DX플랫폼사업본부장 상무는 “블록체인, AI 등이 적용된 이번 지역화폐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은 지역화폐 악의적 유통 대응과 차단이 가능하다”며 “KT는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 및 안정적인 운영과 이용을 위한 방안을 계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