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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슈 일회용품 사용과 퇴출

콘택트렌즈 사용 전 눈 건강 상태 검사해야…일회용 재사용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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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시력 교정을 위해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기 전에 눈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검사받고 사용해야 한다. 또한 사용 중에는 콘택트렌즈 전용 세척액으로 깨끗하게 세척·관리하고, 일회용 제품은 재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2일 눈의 각막에 착용해 시력을 교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의료기기인 콘택트렌즈의 현명한 구입·사용에 도움을 주기 위한 정보를 안내했다.

주요 내용은 △콘택트렌즈의 종류(재질, 사용목적·시간) △콘택트렌즈 허가·심사 시험규격 △콘택트렌즈 종류별 선택·사용 시 주의사항 △콘택트렌즈 허가·생산 현황 등이다.

우선 콘택트렌즈는 재질, 사용목적·시간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 재질에 따라 '하드콘택트렌즈'와 '소프트콘택트렌즈'로 나뉜다. 1880년대에 처음 등장한 콘택트렌즈는 유리로 만들어졌다. 이후 착용감이 좋고 눈에 산소공급이 더 잘 되는 재료가 개발돼 왔고, 현재 유통되는 콘택트렌즈는 RGP 재질의 렌즈(하드콘택트렌즈)와 하이드로겔 또는 실리콘 하이드로겔 재질의 렌즈(소프트콘택트렌즈)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콘택트렌즈는 사용목적에 따라 시력보정용, 치료용, 미용용(써클렌즈)으로 분류된다. 사용시간에 따라 활동 시간만 착용하는 매일착용렌즈와 잠자는 시간을 포함해 1일 이상 착용하는 연속착용렌즈로 분류된다.

국제표준화기구(ISO)는 콘택트렌즈에 요구되는 물리·화학적 성능, 생물학적 안전성에 대한 시험규격을 정하고 있다. 식약처도 ISO 규격과 동등한 '의료기기 기준규격' 하드콘택트렌즈·소프트콘택트렌즈를 규정해 품목별로 허가·심사하고 있다. 콘택트렌즈를 허가받으려면 지름·두께 등 외관, 도수(굴절력), 자외선·가시광선 투과율, 함수율, 산소투과율, 눈 자극성, 세포독성, 무균시험 등 기준규격에서 정한 시험검사 항목 모두 적합해야 한다.

콘택트렌즈를 건강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구입 전 안과에서 의사 등 전문가와 눈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검사받고 착용목적·착용시간·생활환경 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사용 중에는 콘택트렌즈 전용 세척액으로 깨끗하게 세척·관리하고, 일회용 제품은 재사용하지 않는다.

소프트콘택트렌즈는 착용했을 때 눈 안에서 마찰이 적어 초기 착용감이 좋고 쉽게 적응할 수 있으며 콘택트렌즈의 움직임과 이물감이 적어 스포츠, 레저 등 활동이 많은 사람에게 적합하다. 다만 재질이 부드러워 찢어지기 쉽고, 산소투과율이 낮은 제품은 장기간 착용 시 충혈·각막부종이 생길 수 있으며, 콘택트렌즈 자체의 수분 흡수 특성으로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수영과 같은 수상 스포츠를 할 때 외부의 오염된 물로 인한 세균감염의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

하드콘택트렌즈는 소프트콘택트렌즈 대비 높은 이물감으로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나 적응 이후에는 장시간 착용해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소프트콘택트렌즈보다 일반적으로 눈물 순환, 산소공급이 좋아 각막이나 결막의 병증 발생 가능성이 작다. 다만 운동 시에 콘택트렌즈의 이탈이나 분실의 위험이 있다.

한편 콘택트렌즈는 2021년 8월 기준 79개 제조·수입업체에서 총 723개 제품(제조 60개사 591개 제품, 수입 19개사 132개 제품)이 허가됐다. 매년 평균 5억여 개의 콘택트렌즈를 제조(최근 5년)해 이 중 64%(3억 2000여개)를 수출하고 있으며, 수입량은 연간 1억 4000여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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