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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윤석열 검찰 고발사주 의혹

김기현 "박지원-조성은 커넥션이 '고발사주' 핵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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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박-조, 일반적으로 아는 사이 아닌 매우 특수한 사이"
박 "내일 목포 와요. 회 사줄게" 조 "ㅋㅋ 대표님 옆집으로 갈까요"
"조씨, 국정원 출입하며 박 원장과 만났을 가능성 배제 못해"
8월 만남 두고 "도대체 무슨 공적인 문제를 의논할 일 있었나"
뉴시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공수처의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이자리에서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은 절차상 명확한 불법이며 박지원·조성은 연결고리가 이번 사건 핵심이라고 밝혔다. (공동취재사진) 2021.09.12.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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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정윤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박지원-조성은 사이의 커넥션, 이 '박지원게이트'라고 불릴 수 있는 사건이, 이 (고발사주 의혹)사건이 불거진 배경이라는 강한 의심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긴급기자간담회에서 "박지원-조성은의 커넥션이 핵심키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권이 관권을 동원한 선거공작, 정치공작의 망령을 다시 되살리고 있다"며 "그동안 여권은 '바둑이' 김경수 드루킹 선거여론조작사건, 울산선거공작사건 등으로 재미를 봤고 생태탕, 페라가모 구두 가짜뉴스로 선거에 악영향을 미쳤던 전력이 있는 진영이다. 한번 맛들인 마약에 취하면 빠져나오지 못한다고 하지만 요즘 여권의 행태가 쏙 빼닮았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심지어 제보자라고 하는 조성은씨가 '공수처는 공익신고자 절차 다 준비해뒀으니 빨리 협조해달라', 이렇게 말한 바 있다"며 "이 말은 제보자와 공수처가 서로 짜고치는 고스톱을 하기 위해서 같은 한 배를 타고서 무언가 음모를 진행시키고 있다는 심증을 더 강하게 가지게 한다"고 의심했다.

그러고는 "제보자라고 하는 조성은이 왜 그 제보 후에 언론보도 이전에 박지원 국정원장을 만났는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며 "두 사람이 만난 서울의 최고급 호텔 가장 비싼 식당의 밥값이 얼마나 들었는지, 그 비용은 누가 지출했는지, 또그 식사자리에 박지원, 조성은 이외에 누가 합석했는지, 그 돈을 지출한 것이 공금인지 아니면 개인의 사적 비용인지에 대해서도 해명할 것을 요구한다"며 박지원 국정원장에 관련 증빙 자료 제출도 함께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개인적 친분이나 사적 만남인 것처럼 두루뭉술 넘어가려고 하고 있지만 그렇다면 그 자리는 공금을 사용해서 지출할수 있는 자리가 아닐 것"이라며 "만약 공적인 사유로 해서 만났다면 조성은씨와 박지원 국정원장 사이에서 도대체 무슨 공적인 문제를 의논할 일이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따졌다.

김 원내대표는 박지원 국정원장과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 사이의 "특수한 관계"를 의심하고 고발사주 사건을 정치공작으로 규정했다.

그는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씨는 매우 특수한 관계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두 사람의 사진을 제시하며)박지원 원장과 조성은씨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일반적으로 아는 사이가 아니라 매우 특수한 사이인걸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조씨 계정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공개하며 "박지원 원장이 '축하합니다. 함께 못해서 미안합니다'라고 했더니 '(조씨가)대표님이 안 계셔서 80%만 채워졌어요. 8월에는 100%로 만들어주세요' 라고 했다", "조성은씨가 '불쑥 전화로 안부를 물으시니 엄청난 반가움이, 하트하트' 이랬더니 박지원 원장은 '그게 나야' 라고 답변했다"고 소개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공수처의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이자리에서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은 절차상 명확한 불법이며 박지원·조성은 연결고리가 이번 사건 핵심이라고 밝혔다. (공동취재사진) 2021.09.12.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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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박지원 원장이 '내일 목포 와요. 방북보고대회하고 회 사줄게' 라고 그랬더니 조성은씨는 'ㅋㅋ대표님 옆집으로 갈까요' 라고 했다"면서 "이처럼 두 사람의 관계는 일반적인 지인관계가 아니라 매우 친밀하고 특수한 관계인 것을 알 수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조성은씨가 국정원에 출입하면서 박지원 원장과 만났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조성은씨가 국정원을 내방한 사실이 있는지, 그와 관련된 출입기록을 제출할 것을 요구한다"며 "만약 조성은씨가 국정원을 출입한 것이 확인된다면 이것은 정치공작의 행동대오일 가능성을 주목하지 않을 수없는 대목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성은씨가 일부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제보자라는 사실을 부인한 점을 들어 "자신이 절대로 제보한 사실도 없고 고발사주 의혹 문건을 본적도 없다고 당당하게 말한 사람이 말을 바꿔서 자신이 제보자라고 하면서 모든 걸 안다고 말을 180도 바꿨다"며 "이런 점들을 보면 조성은씨 발언의 진실성과 그 신뢰성에 대한 강력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매우 대담하고 대국민거짓말, 대국민 사기극도 벌일 수 있을 만큼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는 성품"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결국 이 사건은 정치공작, 선거공작의 망령을 떠올리는 대형 게이트로 번질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국민의힘은 이와 관련해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파헤치고 대통령선거를 앞둔 이 시점에 야권을 향한 이런 공작이 어디에서 누구에 의해 주도되어 진행되고 있는 것인지 그 실체적 진실을 밝혀 대한민국의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노력을 끝까지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조성은씨가 자신이 젊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정치적 공세를 가한다는 취지로 올린 글에 대해 "젊은 여성이라고 해서 문제 삼는게 아니다"라며 "발언과 행동, 사진들이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돼있기 때문에 납득할 수 없는 관계"라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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