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오르비'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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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사인을 1장 보내 달라”며 편지를 보냈는데 답장이 왔다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13일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 ‘오르비’에는 ‘이명박 대통령께서 보낸 편지 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께 싸인 1장 보내 달라 했는데 진짜로 보내주심. 꽃이 지고 나서야 봄인 줄 알았습니다”라며 편지 1장을 공개했다.
작성자에 공개한 편지에는 ‘뜻한 것이 이루어지기 바랍니다. 나도 하나님께 기도하겠습니다. 2021.9.10.’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아울러 ‘이명박’이라는 이름이 크게 적혀 있었다.
글 작성자는 추가로 글을 올려 이 전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는 방법도 설명했다. 그는 “나는 한 5일 만에 (답장이) 온 듯”이라며 “답장받고 싶으면 주소랑 우편번호 편지 내용에다가 따로 적어야 됨”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이명박 전 대통령의 편지.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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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편지가 이 전 대통령이 직접 작성한 편지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앞서 지난 3월 이 전 대통령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다고 주장한 누리꾼이 공개한 편지의 편지지와 이번에 공개된 편지의 편지지가 같았다. 이 전 대통령 측 변호인도 “(이 전 대통령은) 편지가 오면 답장을 보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서는 ‘이명박 대통령께 받은 편지 왔다’라는 글이 게시됐다. 당시 공개된 이 전 대통령의 편지에는 “나 자신 부족한 점이 많지만, 평생 열심히 정직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6월에도 고려대학교 동문 커뮤니티 ‘고파스’에 이 전 대통령이 보냈다는 편지가 공개됐다. 당시 누리꾼이 공개한 편지에는 “이 나라가 이렇게 된 것이 너무 안타깝다”라는 글이 적혔다.
이 전 대통령은 횡령 등 및 뇌물수수 등 혐의로 징역 17년형 확정판결을 받아 안양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다.
지난 6월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에 올라온 이명박 전 대통령의 편지. 고파스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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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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