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솔루션은 광트랜시버를 개발, 제조, 판매하는 국내 1위 기업이다. 광트랜시버는 광통신 장치에서 전기신호를 광신호로, 광신호를 전기신호로 바꿔주는 부품으로 5G 등 통신 인프라 구축에서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오이솔루션과 라이트론은 최근 25Gbps급 가변 파장 광트랜시버 개발을 위해 상호 호환성 완성 및 기술교류에 대한 협력을 진행한다. 주 협력분야로는 양사 DWDM 모듈 파장설정관련 호환성 협력 및 기술교류로 모바일 프론트홀이나 메트로 망에서 적용되는 DWDM(고밀도 파장 다중화) 기술이다.
앞으로 두 회사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기술의 특허출원 및 권리는 공동명의로 확보하는 등 지식 재산권은 공동소유로 할 예정이다. 공동 발명과 관련하여 양사가 기존에 보유하던 기술, 발명 등 기타 지적재산권이 포함되는 경우에는 공동 발명을 실시하는 범위 내에서 양사의 고객사에게 무상, 영구적, 비독점적으로 기반기술에 대한 실시권을 허여하기로 했다.
25Gbps급 파장 가변 광트랜시버는 원하는 파장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복잡한 광학적 기능을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광트랜시버보다 개발 난이도가 높으며, 광트랜시버 시장 글로벌 선두 2~3개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실정이다.
파장 가변 광트랜시버는 원하는 파장을 선택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파장별로 재고를 보유해야 하는 일반 광트랜시버에 비해서 광트랜시버 재고를 줄일 수 있고 네트워크 연결을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네트워크 고도화에 따른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오이솔루션 관계자는 "경쟁 관계에 있는 국내 광트랜시버 부문의 1, 2위 업체가, 해외를 포함하여도 2~3개 업체만이 독점 공급하고 있는 25Gbps급 파장가변형 모듈의 개발, 공동 특허출원 및 호환성 확보를 위한 지속적 상호 협력 체제를 구성한다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이번 파장가변형 광트랜시버 개발 이외에도 양사가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를 모색하게 하는 발판이 되며, 상호 협력하여 성장하는 광통신 산업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이트론 관계자는 "양사가 협력하여 상호 제품 간 혼합 사용이 가능하도록 소프트웨어 동작 방식을 통일하고, 수개월에 걸친 협력을 통해 개발 및 호환성까지 확인했다"며 "국내외 시장에서의 제품 출시 및 시장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공동 특허를 출원 등을 통하여 특허분쟁 및 방어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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