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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위클리 포토브리핑] 내전과 코로나 판데믹에도 배움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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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은 유엔이 정한 ‘국제 교육 보호의 날’이었습니다. 학생들과 교육자를 보호하는 학교를 안전하게 지키는 것의 중요성을 알리기위해 2020년 유엔총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됐습니다. 학교는 교육, 평화, 안전의 장소가 되어야 하고, 특히 취약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에게 보호와 공평한 교육을 제공해야한다는 취지입니다.

◇ 폭격으로 교실잃은 아이들

2015년 내전이 일어난 예멘에서는 지금까지 231곳의 학교가 공격을 받아 2백만 명의 학생들이 공부할 교실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후티반군이 장악한 예멘의 수도 사나에서 학생들이 임시교실에서 바닥에 앉아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책도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눈망울에서 배움의 열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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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8일 예멘 수도 사나의 한 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이 바닥에 앉아 수업을 듣고있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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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예멘 내전 중 폭격을 맞아 부서진 학교 사진입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새 학년이 시작되는 이날 수업을 위해 등교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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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30일 예멘의 타에즈에서 새학년을 시작한 학생들이 폭격으로 파괴된 학교에 등교하고 있습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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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노동자의 자녀들이 민간단체가 운영하는 임시학교에서 수업하는 장면입니다. 말이 학교지 벽도 없이 하늘만 거적으로 덮어 햇볕만 겨우 가릴 정도입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집중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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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일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한 민간단체가 운영하는 임시학교에서 노동자들의 자녀들이 수업을 듣고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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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판데믹 뚫고 등교하는 아이들

전쟁이 아니더라도 코로나 판데믹 상황에서 학생들은 정상적인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9월 15일 아프리카 튀니지 튀니스의 한 학교에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학교 입구에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코로나 판데믹으로 비대면 수업을 해오던 이 학생들은 새 학년이 시작되는 이날 부터 등교 수업이 진행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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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조치이후 등교가 재개된 첫 날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학교에 들어가기위해 줄을 서 있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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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7일 역시 새 학년을 맞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학교 입구에서 선생님이 디지털 체온계로 등교하는 학생들의 체온을 체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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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년이 시작되는 9월 7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학교에서 선생님이 등교하는 학생들의 체온을 재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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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멜버른의 한 병원에서 12세 소년이 화이자 백신접종을 받고 있습니다. 호주는 12세부터 15세까지 어린이에게도 백신접종을 승인했습니다. 호주질병청은 학교에도 임시 백신접종 허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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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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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4일 이라크 쿠르드 차지지역 도후크시에서 새 학년을 시작하는 첫 날 학생들이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듣고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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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4일 이라크 쿠르드 자치지역 도후크시의 한 학교에서 새 학년 첫날 학생들이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내전 중인 예멘의 학생들에 비하면 정말 좋은 환경입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마스크로 인해 선생님의 말소리도 잘 들리지 않고 표정도 볼 수가 없습니다. 유치원이나 저학년 학생들은 선생님의 입모양을 보고 언어를 배운다고 합니다. 코로나 판데믹 상황이 극복돼서 마스크 벗고 수업하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합니다.

[전기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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