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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선릉을 털어라” 강남 한복판을 파내려간 도굴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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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추석 특선 영화 ‘도굴’

조선일보

영화 '도굴' 스틸컷.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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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유물을 파헤치는 도굴꾼들이 올해 추석 연휴 21일 저녁 8시 KBS2로 안방 극장에 찾아온다.

흙 맛만 봐도 보물을 찾아낸다는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가 자칭 한국의 ‘인디아나 존스’로 불리는 고분벽화 도굴 전문가 존스 박사(조우진), 전설의 삽질 달인 삽다리(임원희)를 만나 조선 최고의 보물을 찾아내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다. 여기에 고미술계 엘리트 큐레이터 윤실장(신혜선)까지 가세하면서 위험천만하고도 짜릿한 도굴의 판을 키운다.

그동안 한국 영화에서 다뤄진 적이 없는 도굴을 소재로 한 범죄오락 영화.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땅굴을 파 내려가 선릉 안의 문화재를 훔치겠다는 발칙한 계획을 실현에 옮기는 스토리. 개봉 첫날 7만9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박정배 감독은 “평소 도굴에 대해 몰랐던 지점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재밌게 만들어진 영화”라고 말했다.

주연 이제훈은 “제가 이런 캐릭터를 연기한 적이 있나 싶었다”며 “심각한 상황에서도 쉴 새 없이 떠들고, 촐싹거리면서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라고 했다. ‘존스 박사’를 맡은 조우진도 쉴 새 없이 조잘대며 잔망스러운 코믹 연기를 보여준다. 삽다리 역을 맡은 임원희는 “안토니오 반데라스를 벤치 마킹했다”며 단발머리로 변신해 등장만으로도 웃음이 터진다. 조선 최고의 보물이 묻혀있는 것으로 설정된 선릉을 실제 규모의 80% 수준의 세트장으로 만들어 시각적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21일 저녁 8시 방송.

[이혜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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