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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오정세의 ‘엉클’, 임성한의 ‘결사곡3’… TV조선 ‘드라마 맛집’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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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일 미니 ‘엉클’ 12월 첫 방송

내년초 ‘결사곡3’ 또 어떤 반전?

조선일보

오는 12월 방송 예정인 TV조선 드라마 ‘엉클’(왼쪽 사진)은 백수 삼촌(배우 오정세·왼쪽)이 갑자기 조카(이경훈)의 육아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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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종영한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 2 마지막 회의 판사현(성훈·왼쪽)과 아미(송지인) 결혼식 장면. /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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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턱시도의 판사현(성훈)과 면사포를 쓴 웨딩드레스의 아미(송지인), 하얀색 리무진에서 내리는 서반(문성호)과 송원(이민영), 식장에 동시 입장하는 사피영(박주미)과 서동마(부배). 지난달 종영한 ‘결혼작사 이혼작곡’(결사곡) 시즌2 마지막 장면 이후 시청자들은 “시즌3는 언제 시작하느냐”고 묻고 있다.

결사곡 시즌 3는 내년 초 TV조선에서 만날 수 있다. 그때까지 뭘 보며 기다려야 하나. 예능 명가(名家)에 이어 드라마 명가로 거듭나는 TV조선의 웰메이드 토일 미니시리즈 ‘엉클’이 있다. 백상예술대상 조연상을 2회 연속 받은 ‘대세 배우’ 오정세를 포함해 전혜진, 박선영, 이상우, 황우슬혜 등 연기력을 인정받은 명품 배우들이 모였다. 누나의 이혼으로 불안장애와 강박증이 생긴 초등학생 조카를 돌보게 된 삼촌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정세가 사기를 당하며 벼랑 끝에 선 백수 삼촌 왕준혁 역을, 전혜진은 가정 폭력에서 아이를 지켜내기 위해 결혼 12년 만에 이혼을 택한 왕준희 역을 맡는다. 전혜진의 아들이자 오정세의 조카 역 민지후는 이경훈이 맡는다. 동명의 영국 드라마를 원작으로 했다.

MBC 드라마 ‘내 생애 봄날’을 집필했던 박지숙 작가가 2년에 걸쳐 한국 실정에 맞게 원 드라마를 각색했다. 소셜믹스와 사교육 문제 등 한국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설정을 추가했다. 소위 ‘교육 특구’의 임대 아파트에 사는 주인공 가족이 대형 평형 일반 분양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의 텃세에 시달리고, 임대 아파트 옆 ‘로얄 스테이트’라는 고가 아파트 단지의 맘 커뮤니티가 갈등의 축으로 등장한다. 제작진은 “교육 문제를 다룬 ‘스카이캐슬’과 최고급 아파트가 주요 배경인 ‘펜트하우스’의 요소를 모두 담았다”며 “스카이캐슬과 펜트하우스와 달리 코믹한 터치를 통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고 했다.

이야기의 핵심 축은 오정세가 연기하는 왕준혁. 무명 뮤지션으로 생계를 위해 멸치잡이 배를 타던 그는 누나가 이혼했다는 연락을 받고 조카를 돌보러 상경한다. 한때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해 상금 1억원을 받고 인생 역전을 바라봤지만, 지금은 빈털터리 어부 신세. 그런 그가 조카를 지키기 위해 강자에게는 강하고 약자에게는 약한 ‘우리 동네 히어로’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스토브리그’ ‘모범형사’에서 명품 조연으로 연기력을 공인받은 오정세는 ‘엉클’이 첫 드라마 주연이다. 그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타이틀 롤(원톱 주연)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생기기 마련인데, 그 부담감이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 준비는 많이 하되 부담감에 끌려 다니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엉클은 오는 12월 첫 방영 예정이다.

‘엉클’이 건넨 바통은 ‘결사곡’ 시즌3가 이어받는다. 결사곡은 시즌 2에서 신유신(이태곤)과 사피영 부부의 ‘70분 2인극’ 파격 전개마저 호평을 받으며 탄력을 받았다. 시즌1부터 쌓아온 각 캐릭터의 서사와 부부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려내는 임성한(Phoebe·피비) 작가의 대본이 결합한 시너지였다. 사피영의 캐릭터 반전, 얄밉게만 보였던 부혜령의 아픔과 복수, 시즌2에서 급부상한 미스터리 형제 서반과 서동마의 ‘아내 찾기’ 등도 호평받으며 TV조선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 16.6%(닐슨코리아 전국)를 기록했다.

충격을 선사한 커플 세 쌍의 결혼식 장면과 사망한 신기림(노주현) 원혼이 손녀의 몸에 빙의되는 내용 등은 시즌3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TV조선은 “임성한표 ‘권선징악’이 피날레로 달려갈 것”이라며 “기대해 달라”고 했다.

[양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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