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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유행 확산 속 추석 고향방문길…방역수칙 준수가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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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부터 귀성 시작…작년 대비 3.5% 이동량 증가 예상

고향집에선 ‘8인 모임’ 지키고 집안에서도 마스크 착용해야

뉴스1

추석 명절 연휴를 사흘 앞둔 15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이 차례상에 올릴 제수용품을 나온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1.9.15/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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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오는 18일부터 주말까지 합쳐 5일에 이르는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사실상 17일 저녁부터 귀경 행렬이 이어지는 추석 연휴의 시작이다. 즐겁고 마음 넉넉해야 할 추석 연휴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은 채 시작돼 국민들도, 방역 당국도 마음이 가볍지는 않다.

방역당국은 이번 추석연휴 기간 고향방문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도 꼭 가야 한다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

◇부모님 접종·내 몸 상태 확인 먼저…전화 안부·온라인 차례 권장

추석방역수칙 1호는 고향집에 있는 부모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만 60세 이상 고령층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회 접종했다. 백신 접종 완료 후 14일이 지나야 항체 형성 등이 안정적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연령별 백신 접종 완료자 현황은 60대 86.6%, 70대 89%, 80세 이상은 79.3%로 조사됐다. 60~70대는 10명 중 1명, 80세 이상은 10명 중 2명은 아직 백신 2회 접종을 마치지 않은 셈이다.

만약 백신 접종이 끝나지 않았다면, 가급적 고향집 방문을 자제하는 게 좋다. 대신 유선전화 등으로 부모께 안부를 묻고, 차례도 온라인으로 지내는 게 좋다.

고향 방문 전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가족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백신 접종은 기본이며, 발열과 근육통 등 몸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진단검사를 받고 고향 방문을 취소·연기한다. 귀성길에 앞서 인파가 몰리는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줄이는 것도 감염 위험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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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을 차려입고 마스크를 쓴 어린이와 여성 모델 (홈플러스 제공) 2021.9.1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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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집에서도 항상 마스크를…매시간 환기 필수

정부는 오는 17~23일 일주일에 한해 수도권 가정 내에서 가족이 8명(예방접종 완료자 4명 포함)까지 모이는 것을 허용했다.

하지만 9명부터는 가족이라도 모일 수 없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집에 모인 가족들이 함께 외출해 외부 식당을 이용하거나 성묘를 하는 것도 금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인 비수도권은 추석 연휴가 아닌 다른 때라도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집 안 환기는 매 시간 자주 실시하고, 식사를 할 때를 빼고는 실내에서도 항상 마스크를 쓴다. 가족들이 자주 만지는 가구나 물건 등은 자주 소독하며, 손을 자주 씻는다.

벌초를 할 때는 2m 이상 거리를 두고 사람이 몰리는 시간을 피한다. 실내 봉안시설은 방문객 1일 총량제와 사전예약제를 통해 운영하며, 제례시설과 휴게실은 폐쇄한다. 벌초는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권고 중이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때 가급적 성묘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코로나19 4차 유행이 진행 중이고, 수도권 상황이 심각한 만큼 온라인 추모나 성묘 서비스를 이용하라는 것이다.

◇ 대중교통 보다 개인 차량 이용해야…통행료 할인 없어

고향에 갈 때는 대중교통보다는 개인 차량을 이용하며, 휴게소도 짧은 시간만 머문다. 휴게소 내 취식 행위가 금지되어 포장만 가능하다. 휴게소 실외는 취식이 가능하지만 투명가림막이 설치된다. 코레일(KTX)와 에스알티(SRT), 고속버스 등 대중교통에 탑승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다. 또 마스크를 코밑으로 내리는 이른바 '코스크'는 감염 위험을 높이는 행위여서 주의가 필요하다.

추석 연휴 기간 중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은 없다. KTX 등 철도 승차권도 창가 좌석만 판매한다. 예매는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버스도 창가 좌석을 우선 판매하도록 권고한다. 연안 여객선의 경우 승선인원을 정원의 50% 수준으로 제한하고 이용자들을 분산할 수 있도록 운항횟수는 늘어난다.

정부는 이번 추석의 일평균 이동량이 지난 추석 대비 약 3.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가용 이용 증가에 대비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는 출입구 동선을 분리해 사람들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출입명부 작성 등을 실시한다.

또 휴게소 내 안내요원을 추가로 배치해 휴게소·졸음쉼터 등 휴게시설 내 주요 시설별 집중 방역체계를 구축해 관리할 계획이다.

또 주요 휴게소 혼잡안내시스템(32개소)을 가동하고, 혼잡정보 도로전광표지(VMS) 사전 표출 등을 통해 휴게시설 이용 분산을 유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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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연휴의 마지막 날인 2월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IC 부근 고속도로 2021.2.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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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기관 응급실 507곳, 코로나19 선별검사소 544개 운영

연휴기간에 응급실을 운영하는 의료기관 507곳은 24시간 운영될 예정이다. 추석 당일인 21일에도 보건소를 포함한 일부 공공보건 의료기관은 문을 연다. 추석 연휴 기간 문을 여는 병·의원, 약국, 선별진료소 정보는 보건복지콜센터(129), 구급상황관리센터(119), 시도 콜센터(120),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복지부 홈페이지(www.mohw.go.kr),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등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또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에서도 '명절 병원'으로 검색하면 문을 연 의료 시설을 확인할 수 있다.

주요 철도역과 터미널 등 13곳에 임시 선별검사소가 추가로 설치돼 연휴기간 코로나19 정규 및 임시 검사소는 일평균 544개소를 운영한다. 정부는 지역별 검사수요와 코로나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정보(위치, 운영시간)는 코로나19 홈페이지, 지자체, 응급의료포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3곳은 이미 지난 3일부터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고 지난 여름철 추가된 4곳은 연장운영한다.

여름 휴가철에 설치되어 연장 운영하는 검사소 4곳은 Δ서울방향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 Δ하남방향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 Δ서울방향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 Δ인천방향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에 있다.

추석 연휴 기간을 위해 추가 설치된 13곳의 위치는 Δ서울 동서울종합터미널 Δ부산 시청(부산서부버스터미널 인접) Δ강원 남춘천역 Δ강원 원주역 Δ강원 강릉역 Δ충북 오송역 Δ전북 전주종합경기장-고속버스터미널 인근 Δ순천방향 전남 백양사휴게소 Δ순천방향 섬진강휴게소 Δ목포방향 함평천지휴게소 Δ목포방향 보성녹차휴게소(목포 방향) Δ경남 창원종합버스터미널 Δ부산방향 통도사휴게소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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