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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日 방위상 “센카쿠 열도 절대 사수…中의 대만 위협도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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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 방위상, CNN 방송과 인터뷰

“센카쿠 방어 위해 대규모 무력 충돌까지 대비”

헤럴드경제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이 16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중국의 공세로부터 센카쿠(尖閣, 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사수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CNN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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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이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尖閣, 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무조건 사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대만을 향한 중국의 압박이 일본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해당 지역의 긴장 완화를 위해 일본이 적극 나서겠다고도 했다.

기시 방위상은 16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센카쿠 문제와 관련해 만큼은 영유권 논란의 소지가 전혀 없다”며 “열도 방어를 위해 군함 대 군함 간의 충돌이 됐든 그 이상의 무력 충돌이 됐든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은 동중국해상에 대한 자국 잠수함의 활동 범위를 확대하고 ‘해안경비대법’을 제정하는 등 공격적인 군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해안경비대법에는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센카쿠 등에 타국이 건설한 구조물을 중국 해안경비대가 파괴하고 외국 선박에 발포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기시 방위상은 “센카쿠는 물론 동중국해에서 중국이 벌이고 있는 일본 주권에 대한 공격적 행동에 반대한다”며 “이런 행동은 일본이 행동하는 것을 당연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시 방위상은 중국의 위협에 대항해 미국을 비롯한 프랑스, 영국, 독일 등 동맹국과의 합동 해상 훈련 등 군사적 협력 역시 강화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중국의 대만에 대한 무력 압박에도 기시 방위상은 지적하고 나섰다.

그는 “일본에서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의 9%가 대만 주변 해역을 통해 수입되고 있는 등 대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일은 일본의 안보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일본은 대만 해협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필요한 대응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은 지난 7월 발간한 국방백서에서 “대만을 둘러싼 상황을 안정시키는 것은 일본의 안보를 위해 중요하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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