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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해도 너무해' 맨밥에 김치 9공수 부대원 분개…9공수 "취사병 격리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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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6일 9공수여단 '인천공항 검역 지원' 용사가 받은 점심 식사. 맨밥에 김치만 눈에 띈다. (육대전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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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인천공항 검역 지원에 나선 9공수여단 용사가 "참다 참다 못해 제보에 나선다"며 자신이 받은 점심식판을 공개했다.

자신을 "9공수여단 모대대에서 근무 중인 장병이다"고 밝힌 A용사는 16일, 군제보 사이트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믿기 힘든 사진을 올렸다.

A용사는 "7월 초부터 인천국제공항 검역지원 임무를 시행하고 있던 중 최근 검역지원 인원 중 양성자가 발생하여 격리 중이다"고 했다.

이어 "(격리 용사에) 전달해주는 급식이 너무 부실하여 참다 참다 못해 오늘 점심으로 나온 식사를 찍어 제보 드린다"며 사진을 올렸다.

맨밥에 김치, 아주 조금인 나물반찬 하나, 육개장인 듯 아닌듯 그나마 반도 안찬 국이 전부였다. 이른바 '맨밥에 김치'였다.

이 소식을 접한 9공수여단측은 "검역지원 중 확진자와 접촉된 40여명을 격리조치했다"며 그중에는 "지원 장병은 물론 취사지원 인력까지 들어 있다"고 했다.

이 바람에 "일부 인원에게 원활한 급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장병 급식과 관련하여 더욱 세심한 관심과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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