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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공항 '북적' 역·터미널 '한산'…'귀향 시작' 고속도로 일부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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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 부산방향 한남~서초 등 대부분 차들, 가다서다 반복

뉴스1

본격적인 추석연휴를 앞두고 17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제주로 향하는 관광객들이 탑승수속을 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17일부터 22일까지 추석연휴 엿새간 항공기와 선박 예약 건수를 기준으로 전망한 관광객은 21만5000여명이다. 2021.9.1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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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사건팀 =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추석 귀향이 시작된 가운데 이른 오전부터 김포공항은 북적였다. 고속도로 통행량도 점점 늘고 있다.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탑승 규모를 줄인 KTX 등 열차 이용객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고속버스 터미널도 비교적 한산했다.

이날 그동안 봐왔던 귀향 풍경은 김포공항 현장에서 찾을 수 있었다. 국내선 청사는 이른 아침부터 고향을 향하는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태풍 '찬투' 영향으로 제주행 비행기가 지연된 것도 공항에 머무는 인파가 늘어난 원인 중 하나다.

귀성객들은 하나 같이 덩치 큰 가방을 메거나 캐리어를 끌고 탑승수속을 밟았다. 이들의 손에는 각종 선물 꾸러미도 들려 있었다. 최장 5일에 이르는 연휴를 맞아 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몰린 인파 탓에 1~2m 거리두기가 무너지는 장면도 여러차례 목격됐다. 다만 대부분의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올바른 착용 방법도 지키는 모습이었다.

고속도로 차량 정체도 일찌감치 시작됐다.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한남~서초 등 수도권 상습정체 구간에서는 대부분의 차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교통량 예상치를 541만대로 추정했다. 이는 주말보다 혼잡한 수준이다.

대학생 김모씨(25·남)는 "확산 우려가 있긴 한데, 어차피 많은 사람들이 안 내려 갈 것 같아 역으로 이번 추석에는 내려가자는 마음을 먹었다"라며 "내려가도 친·외가 방문은 하지 말자고 이미 말해놔서 이동은 거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상반된 모습도 있었다. 서울역 오전은 비교적 한산했다. 대합실이나 승강장에서도 인파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른 시간대에다 탑승규모를 줄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코레일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창가 좌석'을 우선 발매한 바 있다. 다만 오후부터는 귀성·귀경객들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코레일 측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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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 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2021.9.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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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센트럴시티 터미널도 비교적 썰렁한 편이었다. 점심시간이 다가오면서 조금씩 귀성·귀경객들의 발길은 늘어났다.

터미널 인근 선별진료소는 제법 붐볐다. 고향 가기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찾은 시민들이 적지 않았다. 양복을 입은 인근 회사원들도 있었다.

전날 1차 접종도 완료해 백신 휴가를 이용해서 고향으로 떠난다는 직장인 이모씨(28·남)는 "배차 시간도 넉넉해서 검사를 받아보고 버스에 오를 예정"이라며 "되도록 서로에게 피해 안 주는 연휴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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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경부선 승강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9.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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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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