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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수도권 확산 최고 수준…당국 "이번 추석이 최대 고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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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차 접종 70% 예상, 이스라엘 수준…접종률 상승 최선"

"잔여 백신으로 목표 조기달성, 예단 어려워…재택 치료 전국 확대"

뉴스1

16일 오후 대전 대덕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1.9.16/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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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음상준 기자,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추석 연휴 직전이지만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이 만만치 않다. 수도권의 주간 평균 확진자는 연일 최고 수준을 넘기고 있는데, 정부는 추석 명절을 통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어 이번 추석 연휴 방역이 관건이라는 평가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환자는 2008명이다. 국내 환자의 78%가 수도권이고, 수도권 주간 평균은 1300명대가 됐다.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수도권의 지난 1주간 10만명당 확진자수는 5.2명으로 Δ서울 6.9명 인천 4.8명 Δ경기 4.1명이다. 충남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이 2명대 이하인 것과 비교하면 유행이 여전히 거세다. 수도권에서는 실내체육시설, 학원, 교회 등 사람이 많은 밀집되는 장소에서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 통제관은 "지난 7월말~8월초 휴가철 이후 전국적으로 감염이 확산됐다. 이번 추석에도 귀성 여행을 통해 유행이 확산할 위험이 매우 많다"며 "고령의 부모님께서 아직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에는 귀성·귀향을 자제하거나 진단검사를 받은 후에 최소한의 인원으로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통제관은 적극적인 백신 접종도 당부했다. 이날 0시 기준 백신 1차 접종은 누적 3541만4516명으로 전국민 대비 69%가 접종을 완료했다. 접종 완료자는 2148만90009명(41.8%)을 기록했다.

접종 예약 기간 예약을 하지 않은 18세 이상 미접종자들은 오는 18일부터 추가로 예약을 진행하고 10월1일~16일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또 이날부터는 2차 접종도 잔여백신을 통한 접종이 가능하다. 이를 활용하면 기존 6주 간격인 mRNA백신은 화이자 3주, 모더나 4주, 기존 간격이 8주인 아스트라제네카는 4~12주로 접종간격을 변경해 접종할 수 있다.

이 통제관은 "오늘쯤에 1차 접종 70%가 예상된다. 1차 접종으로는 이스라엘과 똑같은 정도"라며 "1차 접종만으로도 중증 예방은 60%, 2차 까지 마치면 85%까지 높아진다. 사망효과도 1차 78%, 2차 97%까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추석이 관건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접종이 올라옴에 따라 9월 하순부터는 확진자가 내려가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다"며 "추석을 잘 견디고 감염 추세를 막아야 이번 고비를 넘길 수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잔여백신을 활용한 접종 목표(11월 전 70% 접종완료)를 조기달성 할 수 있을지는 "당겨질 것으로 기대는 하는데, 어느정도 될지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며 "2차 접종이 완료되는 10월말까지는 잘 될 수 있을 것이다. 접종률을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현재 수도권과 강원·제주 등에 한해서 시행하는 재택 치료를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16일 기준 신규 확진자 중 재택치료 환자는 91명이 추가로 배정됐다. 작년말부터 현재까지 3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재택치료는 12세 이하 소아 또는 소아의 보호자 확진자에 한해서 또는 성인 1인가구에 한해서 진행하고 있다.

이 통제관은 "앞으로는 전국적으로 재택 치료를 확대하기 위해 시도별로 전담조직을 꾸리고, 대상자 확대, 재택치료자 건강관리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겠다"며 "재택치료 건강보험 수가를 신설하고 환자관리시스템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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