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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현대중공업 상장 첫날 따상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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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락 오가며 0.45% 상승 마감

외국인 1900억 순매도

증권사 목표주가는 웃돌아

현대중공업이 코스피 상장 첫날인 17일 급락과 급등을 오간 끝에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두배에 형성된 뒤 당일 상한가 마감)’에 실패했다.

이날 현중의 시초가는 공모가(6만원) 대비 85% 높은 11만1000원에 형성됐다.

장 시작과 동시에 시초가 대비 18% 이상 낮은 9만1000원까지 주가가 하락했다가 곧 강세로 전환해 21.6% 높은 13만50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곧 다시 급락한 뒤 옆걸음을 치다가 결국 시초가보다 0.45% 오른 11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9조8982억원으로 코스피 43위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약 1조9400억원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1위 수준이었다.

외국인이 1866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1475억원, 422억원 순매수했다. 당초 해외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1.2%(4만1500주)에 그치면서 나머지 미확약된 344만 9800주의 물량 폭탄이 쏟아질 거라는 우려가 있었는데 실제로 외국인 매물이 나온 셈이다.

다만 이날 현대중공업 주가는 신한금융투자(9만원), 메리츠증권(11만원)의 목표 주가를 모두 웃돌았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조선사의 지위와 친환경 선박 등 경쟁력은 확인된 것으로 증권사들은 해석했다.

[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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