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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추석 맞아 찾아본 달 관련 지명…전남 486곳으로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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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554곳 중 31% 차지

뉴스1

민족대명절 추석인 지난해 10월1일 밤 서울 종로구 경복궁 위로 보름달이 떠오르고 있다. 2020.10.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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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추석에 볼 수 있는 환한 보름달과 같이 달을 지명으로 하는 곳이 가장 많은 광역단체는 전남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추석을 맞아 달 관련 지명을 분석한 결과 전국 1554개 중 전남이 486개로 31%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명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글자별로는 '월평' 33개, '월산' 31개, '월곡' 28개 등 순이었다. 종류별로는 마을 이름이 358개로 73%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저수지 46개(9%), 산 27개(5%) 순이었다.

대부분 지형을 본따 달 지명을 붙였다. 여수 만월도는 섬이 달 모양처럼 둥글다고 해서 붙여졌고, 무안의 망월동마을은 옥토끼가 달을 바라보는 형국이라 해서 칭하게 됐다.

큰바위 얼굴로 유명한 국립공원 영암 월출산은 '달 뜨는 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천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국보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다.

구례 월암마을은 마을 정자에서 토끼가 달을 그리워한다는 뜻에서, 영광 낙월도는 영광 법성포에서 보면 달이 지는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달은 예로부터 무언가를 염원할 때 그 대상이 되기도 한다. 때로는 그리움의 대상이었으며, 무한한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상상력의 원천이었다.

전남도 관계자는 "올해 추석은 귀성이 조심스러운 분위기"라며 "코로나19로 예전같지 않을지라도 풍요로움의 상징인 보름달과 함께 도민 모두에게 좋은 일만 생기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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