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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대박 野 TV토론 끝나자… 尹·洪 테마주 동시 출렁, 어느 쪽이 올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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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이 주관한 국민의힘 대선후보 TV토론이 끝나고 열린 첫 주식 거래 시장에서, 대선 주자들의 테마주가 일제히 출렁였다. 이른바 ‘윤석열 테마주’는 급등하고, ‘홍준표 테마주’가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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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예비후보가 16일 오후 TV조선 '이것이정치다'를 통해 방송된 1차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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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 윤석열 테마주로 꼽히는 ‘덕성’은 전일 대비 8.7% 오른 1만7500원에 17일 장을 마감했다. 덕성은 합성피혁·합성수지 관련 회사로, 불과 1년 전만해도 주당 가격이 4000원대였다. 하지만 증권가에서 갑자기 ‘대표이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대학동문’이라는 이야기가 돌면서 테마주로 떠올랐다.

또 다른 윤석열 테마주 ‘서연’도 6.25%가 올라 1만2750원이 됐다. 서연은 자동차 부품 기업의 지주회사다. 역시 ‘사외 이사 중 한명이 윤 전 총장과 대학 동문’이란 이야기와 함께 정치 바람을 탔다. 이 회사는 ‘윤 전 총장과 무관하다’고 공시까지 했지만, 여전히 윤 전 총장 동향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 중이다.

반면 윤 전 총장과 지지율 전쟁을 벌이는 홍준표 의원 테마주는 TV토론 이후 쓴맛을 봤다. 대표적 홍준표 테마주로 꼽히는 MH에탄올 주가가 전일 대비 13.5% 내린 1만4100원으로 17일 장을 마감했다. MH에탄올은 진해오션리조트의 최대주주로 홍 의원이 경남도지사 당시 중점 사업으로 추진했던 진해 웅동 복합리조트 사업이 재조명을 받으면서 테마주로 분류됐다.

또 다른 홍준표 테마주 보광산업의 주가도 전일대비 5.7% 내린 1만750원에 장 마감했다. 보광산업은 홍 의원이 과거 경남도지사 시절 추진했던 밀양신공항 관련주라 테마주로 분류됐다.

티비씨 역시 전일대비 7.99% 하락했다. 티비씨는 자유한국당 시절 홍 의원의 공천위원으로 활동했던 배영일 영남대 교수가 사외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전날 TV조선 윤정호 앵커가 진행한 토론회에서 날선 공방을 벌였다. 주로 홍 의원이 공격하고 윤 전 총장이 방어하는 식이었다. 홍 후보는 윤 후보에게 “많은 의혹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라는 취지로 질문했고, 이에 대해 윤 후보가 “자유한국당 시절부터 인사검증을 받아 이 자리에 왔고, 저 하나 꺾으면 집권연장이 가능하다고 해서 공격을 당했지만 2년 동안 나온게 없지 않냐”라고 답변했다.

특히 문제가 된 대목은 홍 의원이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집요하게 조국 동생을 구속하고, 사촌 구속에, 딸 문제도 건드렸다. 목표가 조국 퇴진이니까”라고 한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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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의원이 "조국 수사 과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이후 온라인에서 유행한 패러디 이미지./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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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안팎에서 역풍이 불었다. 온라인에는 홍 의원을 비판하는 패러디물이 쏟아졌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하태경 의원은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조국 수사 문제 있다는 이야기, 그런 답변이 나올 거라 예상을 못 했다. 그래서 그 이야기 들을 땐 정말 심장이 부들부들 떨렸다”며 “홍 의원이 경쟁자(윤 전 검찰총장)를 공격하기 위해 공정의 가치마저 버린 것이다. 그렇게 답변한 데 대해 국민께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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